아고아오고
그간 엔진 부분을 점검하느라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관리기를 뜯기로 마음 먹은 것은 바로 로터리 쪽으로 동력이 전달되는 과정에 저항이 컸기 때문이다. 로터리 축에 있는 베어링도 나간 모양이고..
그래서 뜯고 싶었는데 볼트가 너무 많아서.. 너무너무 많아서 어쩔까 하다가 뜯었다.
그 결과 관리기 몸통에서 앞쪽이 사라져버림.
아래에 있는 이 녀석이 바로 문제의 근원이다.
이 녀석 자체에도 어마어마하게 볼트가 많다. 그 중 일부는 녹슬어서 부러졌음..
얼마 전에 사 놓은 임팩트 드라이버가 큰 도움이 되었다.
열심히 볼트를 풀었는데... 그런데...
저 녀석이 벌어지지 않는다.
저 부분에도 오일 주입구가 있다. 저기도 기어오일이 들어가나?
아무래도 로터리 축이 베어링과 들러붙은 모양인데...
그런데 난 저기 베어링을 갈아야 하는데!!
그리고 체인도 점검을 좀 해봐야 하는데!!!
이 부분이 엔진에서 동력을 받아오는 부분이다. 여기 베어링도 나갔다.
그리고 이 로터리 축도 베어링이 나갔다. 돌리면 덜그럭 덜그럭...
이게 쩔어서 그런가 싶어서 나의 사랑스런 ATF+Acetone 1:1 배합액을 쫙쫙 뿌려놨다.
하지만.. 텐션풀리를 뜯자고 결국 그라인더로 갈았던 것처럼.. 이 녀석은 빠지지 않을 것 같다.
혹시 몰라서 귀농인 카페에 질문을 올렸는데..
올라오는 답변이..
용접해서 뽑는다...
그냥 중고로 하나 사라..
뭐 이런..
쉽지 않은 모양이다.
시간날 때 농기계 수리센터에 갖고 가봐야 할까봐//
그냥 새로 하나 사라고 하면 너무 슬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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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수리센터에 갔더니 재생품을 구입해서 교체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아세아농기계 제주 대리점에 물어봤더니 고품 반납 조건으로 250,000원 이란다.
ㅎㄷㄷㄷ
이건 무슨 -_-;;
베어링 풀러 주문하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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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 13
베어링풀러도 주문했는데... 고무 씰이 빠지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쓰기로 했다 당장 밭은 갈아야 하는데 이거 뜯는다고 시간 날리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아서..
다시 조립하고 오일주입구에 기어오일을 넣어봤더니 줄줄줄 흐른다 -_-;;
그래도 밭은 갈았고..
다시 오일주입구에 열심히 그리스를 집어넣었다.
아무 것도 없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쓰다가 박살나면 그 때 새로 사든지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