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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

미니태양광 알아보기

by redi 2017.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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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면 뭔가 좋을 것 같아서...

아직 2017년 보조금이 남아있다고 하길래 과연 이게 비용대비 효용이 얼마나 되나 알아봤다.


300W급 패널을 설치하면 자부담 비용이 약 27만원이다. 물론 LG에서 나온 인버터가 아니라 한솔에서 나온 인버터를 사용하는 업체와 계약할 때에..  두 인버터 간에는 약 1% 정도의 효율차이가 있지만 뭐..

우선 내가 사는 동네의 일조시간을 확인한다.

기상청에 들어가니 제주도엔 관측소가 많지 않다보니 역시나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고산

최근 4년간 데이터를 받아서 평균을 내고, 태양광 패널이 300W라도 대략 250W 정도 생산한다고 가정하고

인버터 효율도 92%로 낮춰잡고!! 월별 기대 생산 전력량(kW)을 계산해보니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7.8           31.5           45.4           42.6           54.2           33.6           41.6           55.1           41.7           47.0           32.4           27.0

이렇게 계산한 다음 우리집 평균 전기요금에서 사용 전력량을 갖고와서 월별로 얼마나 절감이 되는가 계산을 해보니... 누진구간을 넘어설 정도의 사용량을 기록하는 여름, 8월에 딱 한번 월 1만 원을 넘어서고 대부분 6천 원 수준이다.

그래서 연간 기대 절감 비용은 62,000원 수준. 누진 구간이 좀 더 세세하게 나눠졌다면 뭔가 달라졌을 수도 있지만 현 과금기준으로는 이게 끝이다. 

그나마 일조량이 들쭉날쭉 하면 꽝이고...

이걸 계산할 때는 몰랐는데 책을 읽다보니 태양광패널의 온도가 올라가면 패널의 효율이 또 떨어진다...

패널의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 온도는 섭씨25도.. 이보다 낮아지면 효율이 올라가고 높아지면 효율이 떨어진다. 그래서 15도는 +5%, 5도는 +10%.. 그러나 35도는 -5%, 45도는 -10%.

문제는 이게 기온이 아니라 패널온도.. 그러니 그나마 1만 원을 아끼는 여름에는 패널 온도가 올라가니 저 수치보다 적은 수준을 만들어낸다는 말...

그리고 패널에 먼지가 쌓일 경우엔 발전량이 또 줄어든다. 그럼 종종 청소도 해야 한다는 말인데..

그나마 좀 많이 생산하려면 태양의 남중고도에 따라 패널 각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귀찮은 일이다.

결국.. 내가 계산한 수준을 유지해줘도 자부담 비용을 상쇄하려면 5년은 써야 하는데...

자부담금이 10만원 정도면 그나마 할 만한데 이건 좀 아니다.. 대규모로 가든지 해야지...


그냥 이번 기회에 태양광 발전에 대한 기초 학습을 했다는 정도로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참고한 책은 이것

2011년판을 읽었는데 2012년판 PDF가 돌아다닌다..

solar-electricity-handbook-michael-boxwell.pdf

태양광패널은 DC를 생산하니 이걸 AC로 바꿔주는 장비가 인버터.

그냥 직류 그대로 쓰겠다!! 그럼 인버터는 필요없지만 배터리를 달아서 광량에 따라 변하는 전력을 보완해야 하고

여기 쓰는 배터리는 보통 딥 싸이클 배터리.. 일반 납축전지보다 비싼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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