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드디어 굴삭기를 빌려왔다. (간만에 트럭 출동!!)
교육을 받은지 거의 5년이 되어서야.....
예전엔 전화로.. 빌리고 싶은 날에서 정확히 한 달 전에 맞춰서 전화를 해야 했는데
이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게 되었더라.
http://jeju.amlend.kr/
이틀 열심히 썼는데 경유 20L를 못썼다. 디젤 엔진인데 내 관리기보다 조용한 느낌??
트럭에 싣고 내리는 순간이 가장 긴장되는.. 차가 막 들썩이고.. 떨어지면 죽는거임 ㅋㅋ
작고 무게중심은 높고 게다가 본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좀 무거운걸 들고 돌면 쓰러짐..
작업 중에 쓰러지는 바람에 탈출하기도...
원래 목표는 예전에 밭에서 깨부숴 모아놨던 돌무더기를 옮기는 것이었는데 이건 포기..
굴삭기가 너무 작아서 돌무더기를 옮길 수가 없었다....
대신 적당히 끄적거려서 잡목을 제거하고 차 두 대를 세울 주차장 자리를 확보!
카라반을 사면 여기다 세우리라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세월이 지나 다 부서진 노루망을 치워버리고 출입구 위치도 조금 바꾸기로!
밭에서 이러저러한 작업은 많이 했는데 사진을 찍어놓은게 없다,
컨테이너를 놓을 자리도 적당히 정리해놨고...
얼른 컨테이너 갖다달라고 해야겠다. 계약금 이체한 지 두 달 지났네;;;
예전에 심은 귤나무, 죽은 것을 파내고 구덩이를 다시 파놨는데..
죽어버린 나무가 있던 자리는 대부분이 바로 아래가 거대한 돌 덩어리더라..
미리 구덩이를 파놨으니까 나무를 심는건 좀 쉬울 것 같다.
올해엔 어떤 나무를 더 심을까?
굴삭기 운전을 해보겠다고 찾아온 제주소년
예전보다 출입구 위치를 교차로 쪽으로 옮겼다.
이제 차가 밭으로 들아가기도 훨씬 쉬워졌다는!!
사실 입구 양 옆에 큰 돌을 놓고 (북한식으로) 농장 이름을 써볼까 했는데 작은 굴삭기로는 불가능....
그리고 잠깐 집으로 옮겨가서 불안하게 서 있던 돌담을 무너뜨렸다.
살짝 건드리니까 와르르 무너지더라는....
15년에 찍은 사진을 보면 차이가 드러남
여기 돌무더기도 치워야 하는데...
손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도 후다닥 해치운다.
내부 철거하면서 나온 나무를 쌓아놨던 것도 한쪽으로 치워버렸다.
조만간 태워버려야지
저 돌무더기는 서서히 옮겨서 밭이 돌담을 쌓을 계획이다.
여기 출입구에는 그럴듯한 문을 하나 달아줘야 하고
마당에 있던 돌무더기도 좀 옮겨놨다. 다음에 트럭에 옮겨싣기 편하게
그러나 정신없기는 마찬가지..
출입구 위치를 조금 바꾸면 마당으로 차가 들어가게 만들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