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사 온 우리의 씨호크3 고무보트
덕분에 Emerald lake에서 멋진 사진도 찍었고
보트를 타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각도 아니겠나!!
제주도로 갖고 와서도 금능 해변에서, 월령 포구에서 재미있게 타고 놀았던 그 보트!!
이마트에서 직수해서 팔기도 했던 녀석은 2인용이고 우리가 산 것은 3인용
240kg까지 실을 수 있고 뒤에다 엔진까지 달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예초기에다 날 대신 스크루를 만들어 끼워서 써볼까 싶기도 한데....
이거 바람을 넣으려면 번들 펌프를 쓰거나 예전에 에어매트리스에 바람을 넣겠다고 산 전기펌프를 써야 하는데
1. 번들펌프는 유량은 넉넉한데 수동이라 힘들고... 결정적으로 내구성이 꽝이다.
캐나다워터튼 호수에서 타보겠다고 바람넣다가 부서졌음 -_-;
이것이 첫 사용이었건만....
그래서 밴프로 가는 길에 교환했는데 그닥 튼튼해보이는 모양이 아니다.
2. 전기펌프는 12V 차량용이라 일단 차가 옆에 있어야 한다는 점이 있다.
그래도 차를 세워놓고 바람을 넣으면 되는데 노즐이 맞지 않다보니 손으로 잡고 있어야한다.
그리고 유량이 충분치 않아서 수동 번들펌프보다 오래걸린다 -_-;
게다가 압력도 약해서 완벽히 부풀리지도 못한다.
그래서 여러 용도로 써보겠다고 얼마 전에 구입한 보쉬 18v 블로워
처음에 18V 드릴, 임팩트 드라이버 콤보를 보쉬 제품으로 사는 바람에
임팩트 렌치에 이어 블로워까지... 점점 보쉬 지옥으로...
시간당 120세제곱미터를 불어낸다고 모델명이 저렇다
인치를 사용하는 나라에서는 그에 맞게 모델명도 다르더만!
이 녀석으로 보트에 바람을 넣어봤다.
우선 내가 만든 어댑터는 소용이 없더라는 -_-;;
사실 이 어댑터는 보트에 놓는 방석에 바람을 넣기 위한 녀석인데 이건 그냥 번들펌프를 이용하는 편이 낫더라
대신 정말 오래 바람을 넣어야 하는 두 개의 핵심 공간에 바람을 넣는데에는 보쉬 송풍기가 꽤 괜찮다.
원래 송풍기에 들어있는 일반형 노즐이 인텍스 공기 주입구에 딱 맞다.
그래서 한참을 불어주면 거의 빵빵하게 들어간다.
아직 송풍기로 끝까지 불어넣어보지는 않았는데 거의 다 채운다음 번들펌프로 10cm만 맞춰주면 된다.
송풍기 덕에 보트에 바람넣는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12V 전원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한 번 부풀리려고 송풍기를 돌렸는데 배터리 소모량도 거의 없는 수준이다.
이제 보트 갖고 노는게 훨씬 덜 부담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