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여름에 다녀온 캐나다 3주 캠핑 여행을 이제서야 정리해본다.
기억은 많이 지워졌지만 재미있는 여행이었다.
제주도에서 차를 갖고 나와서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까지 왔다.
물론 중간에 처가에 들러서 필요한 것도 사고..
짐을 부치기 전에 기다리면서 한 컷
저 카시트 때문에 한참을 고민을 했었다.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카시트에는 캐나다 인증 마크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래서 캐나다 교통부 어딘가에 메일을 보냈었는데 결론은 장기 체류가 아니면 없어도 괜찮다! 였던 것 같음
카시트 없이 가서 내가 먼저 마트에 가서 카시트를 사서 공항으로 돌아온다거나
그냥 카시트 없이 다같이 마트로 가서 사자거나
그냥 렌터카 업체에서 빌리자..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지만 그냥 쓰던 녀석을 갖고 가는걸로 끝.
짐을 부치고 병원에도 잠깐 들를 겸.. 누나네 아파트에 차를 세위두고..
여기에 한 달만 있거라 ㅎㅎㅎ
제주도에서는 탈 수 없는 기차를 탄다.
뭐 그리 볼 게 많은지 한참을 창 밖을 내다보고..
공항에 도착해서는 면세점은 관심 밖이라 밥을 먹기로!!
한참 찾아서 겨우 찾은 돈가스 가게.. 자리가 없어서 또 기다리고...
그렇게 비행기를 타러 왔다.
다행히 새 비행기.. 787 드림라이너던가? 비행기 의자에 달린 모니터로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창문이 LCD로 투명도 조절이 되는 재미난 녀석이었다.
그렇게 벤쿠버에 도착.
이 이상한 나라는 갈아타는데 짐도 직접 옮겨 실어야 하더라.
원석이 자전거를 깨지기 쉬운 화물로 분류해서 보냈는데
그게 나오는 곳이 따로 있는 줄 모르고 왜 짐이 나오지 않냐며 한참을 기다리다 비행기를 놓침 ㅎㅎㅎ
그래서 생각보다 캘거리에 늦게 도착.
캘거리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서 놀고.. 해가 넘어간 시각인데 이렇게 환하다..
시차 적응은 역시나 힘들고
다음날 베이스캠프 아이와 함께 아울렛 구경을 간다.
아, 렌터카는 카니발이 새 차라고 해서 받았는데.... 3.3gdi 자연흡기 엔진은 그닥...
무거운 차에 저속토크가 약한 엔진이라니.... 미니밴에도 터보를 달아라 기아야..
그래도 자동 슬라이딩 도어와 테일게이트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런거 한국차엔 기본으로 안달아주냐고!!
거.. 한창 피젯스피너가 유행하던 시절이라.. 쇼핑몰 바닥에 모여앉아서 그걸 돌리고 있다..
그게 뭐라고 여기까지 와서 그러고 있냐...;;;
다시 돌아와서 딸기를 사러 잠시 마트에 다녀왔는데 동네에 토끼가 뛰어다녀서 찍은 사진인데...
토끼가 왜 보이지 않나 몰라 -_-;;
이런 나라에선 역시나 픽업트럭이 좋아보인다.
자, 드디어 베이스캠프를 떠나 호텔로 가는 날이다.
한국에서 갖고 온 캐리어와 박스는 여기 창고에 남겨놓고 월마트에서 산 상자에 나눠 담았다.
그리고는 테트리스!!
다른 제품은 캐나다가 저렴한데 저 발포매트는 한국이 휠씬 저렴하더라. 게다가 캐나다에 파는 것은 품질이..
원석이 엄마가 크록스에 신발을 사러 간 사이에 원석이는 잠이 들었다.
저 빨간모자는 내가 쓰려고 산건데.. 빼앗겼다 -_-;;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 일찍 워터튼으로 출발!!
정말 징하게 달리다 보니 길 가에 비행기가 있길래 내려서 사진을 찍고
드디어 Crandell Mountain Campground에 도착했다.
아침일찍 서둘러 출발한 이유는 바로..
이 캠프사이트는 온라인으로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
혹시나 갔는데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면서 열심히 갔다.
다행히 자리는 많더만 -_-;;
여기가 우리 자리.
텐트를 설치하는 동안 심심할까봐 Dollarama에서 산 활 세트를 꺼내줬다.
건너편에 있는 산이 참 멋지다.
시간이 많으면 하이킹을 하면 재미있겠지만.....
텐트 사진이 어디로 사라졌냐....
(정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