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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CaraOne390QD

카라원 인수, 이포보 캠핑장 그리고 고속도로 달리기

by redi 201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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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장치 업체에 화요일 오전에 입고할 때 
빠르면 수요일 저녁, 늦으면 목요일 오전에 끝난다고 했던 견인장치를 다는게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하마터면 금요일에 인수해서 바로 세종시로 갈 뻔 했는데 업
체에서 서둘러 작업을 끝내줘서 목요일 오후 3시쯤 차를 찾았다
견인능력 1,200kg
차체 구조가 달라서 계획했던 모양대로 만들지는 못했지만 카라원을 끌고 다니기엔 충분할 것 같다
그런데 후방블랙박스가 안켜져서 퓨즈를 다 확인해봐도 안되는 바람에 혹시나 하고 뜯어보니 선을 빼놨네;;;

대전에서 바로 이천으로 달려가다가 

카라반을 매달면 주유소에 가는 것도 불편할 것 같아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기름도 좀 더 넣고 4시에 카라반 업체에 도착했다
딱 봐도 우리 카라반이라 그 앞으로 주차를 하고

이런 저런 기본적인 설명을 듣고 그리 멀지 않은 이포보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보기로 했다

혹시나 이상이 있는 부분은 없는지, 뭔가 좀 더 알아야 할 것은 없는지 제주도로 가기 전에 확인하기 위해서


급히 인수하로 가느라 가스 충전을 못했고 

다음에 에어컨을 설치하기 위해 배터리를 뒤로 보냈더니 앞이 너무 가벼워서 뒤로 쏠리더라..

그래서 업체에서 깡통 가스통을 하나를 빌리고(이 녀석 무겁...)

근처에 충전소가 있어서 우리 가스통에도 가스를 채웠다

확실히 플라스틱 통은 가볍다!!
그리고 가스 냄새도 나지 않으니 뽑기도 잘 한 모양일세!!!

슈프림 12.7kg 탱크가 여유롭게 들어간다!!

이제 가보자 이포보 캠핑장으로!!

중간에 저녁을 먹으려고 식당에 차를 세웠는데... 분명 불이 켜져 있던 식당이 그 사이 문을 닫아버렸다 -_-;;

어두워 주위를 잘 보지 못했는데 진입로가 외길이네;;;

겨우겨우 후진해서 다시 도로로 돌아와서...

어두워져서야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사무실에 사람이 없네;;

조금 더 기다려서 자리를 구했다. 평일이라 자리가 많이 비어있더라는!!   

우리 자리는 40번
사이트에서 전기도 쓸 수 있는데 연장선이 없어서 땡
근데 연장선이 있어도.. 우리 카라원에는 전기를 쓰는 장치가 없잖아? 에어컨이라도 있으면 몰라...

늦은 시각에 주차를 하는데 
아직 견인볼이 새거라 그런지 끼익끼익 소리가 나기도 하고 
하루만 있을거라 대충 세우고 근처 식당을 찾아가서 저녁을 먹고 잤다

처음 써보는 가스난로 성능은 훌륭!!
그러다 새벽에 화장실에 간다고 나와서 사진 한 방!
가능한 외부화장실을 사용하고.. 카라반 화장실은 비상용으로만 쓸 계획이기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 시절이라 커플러에 커버도 씌우지 않았다!!!

그리고 딩굴딩굴 놀다가 캠핑장 샤워장을 찾아가 샤워도 하고 
다시 주유소에 들러 기름도 넣고 
캠핑장을 떠나기 전에 한 컷
견인장치에서 하도 소리가 나서 wd40을 좀 뿌려주고!
이 때는 몰랐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짓인지... ㅎㅎㅎㅎ
카라반에 따라온 캠핑의자와 테이블을 꺼내고 박스는 분리수거장으로 갖고 가기 전..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긴 아쉬워서 이포보 수문 전망대 구경도 하고 
다시 카라반 업체로 가는 중에 발견한 큰 나무가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업체에 도착해서 빌려간 가스통을 반납하고 
왠지 필요할 것 같아 샀던 아쿠아롤도 환불하고

견인장치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물어보니 원래 그러면 안된단다
그리고 견인볼에 절대 윤활을 하면 안된다는....
팀장님께서 깨끗하게 닦고 사포로 견인볼을 다듬어주셨다
그 뒤 확실히 소리가 줄어들더라
그렇게 청주로 돌아와서 카라반은 세워두고 세종시에 다녀온 다음날
아침에 앉아서 알코 커플러 매뉴얼을 뒤져본다

AKS3004-Service-Manual2.pdf



일반 커플러에는 윤활을 해도 되지만 
스태빌라이저 커플러에는 절대 윤활을 하면 안되고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3004 커플러는 원래 소음이 나지 않는 제품이란다

그런데 소음이 나면 견인볼을 사포로 잘 다듬어주라고 한다
그리고 커플러 내부 패드도 닦고 혹시나 변형되면 교체해야 한다고...
사포를 챙겨들고 내려가서 견인볼을 열심히 다듬었다

점심을 먹고 마산으로 출발!!하려는데 시작부터 다시 견인고리 소음이 작살!!
견인볼은 열심히 닦았으니 이번엔 커플러 내부 패드를 사포로 살살 닦아줬다
그랬더니!!! 소음이 거의 사라졌다
ㅇㅏ 마음이 놓인다
차가 막히는 시내를 돌아다녀도 조용하고!!!

고속도로에 올라서 80~100km/h 범위로 달렸다
토요일인데도 휴게소는 여유롭더라
아니 복잡할 선산휴게소는 건너뛰고!!

문의에서 칠원까지 1종은 9,800원인데 카라반이 매달려서 요금은 4종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할 때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하고 
나올 때 일반 차로로 와서 카드를 주니 4종으로 바꿔서 계산을 해 주더라

여튼 마산에 와서 카라반은 동네 공영주차장에 세워놓고 진해군항제 개막식 구경도 다녀왔다
이 공영주차장엔 카라반이 몇 대 세워져있는데 이런 것도 텃세가 있을 줄은 몰랐다..


개막식 행사장에서 산으로 뭔가 케이블카 같은 것이 올라가길래

다음날 여좌천을 찾았는데... 만개했다



이제 좀 쉬고 내일은 다시 하동으로 출발해서 하룻밤을 보내고
화요일 아침엔 제주도로 돌아간다

i30cw로 견인을 해보니
출력은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엔진 냉각이 문제가 될 것 같다

다행히 수동이라 변속기는 별 탈이 없을 것 같다. 자동이었으면 아마.. 견인을 할 생각조차 하지 못하지 않았을까?
원래 i30이 냉각성능이 좋지 못하다
특히 에어컨을 켜면 컨덴서가 라디에이터 앞을 가리고 있어서 냉각성능이 떨어진다
이건 예전 i30 자동모델을 타고 평화로 오르막을 오를 때도 겪었던 일인데 이번에 고속도로에서 견인을 해보니 긴 오르막에선 수온이 100도를 넘어서더라
물론 계기판 바늘은 정상 수준을 유지하는데 엔마에 표시되는 온도가 그렇단 말이다

그래서 일단 교환할 때가 된 냉각수를 교체할 생각인데 

그러면서 라디에이터 자체를 좀 더 방열능력이 뛰어난 수출형 부품으로 바꿔줄 생각이다

그리고 사이드미러와 룸미러 모두에 뒷 차가 보이지 않아서 카라반에 후방카메라를 달거나 사이드미러를 연장해주는 도구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고속도로에서 그냥 하위차로를 이용하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데 가끔 추월을 해야할 때 아주 난감하더라..

뒤가 하나도 보이지 않아...

차라리 어두운 때에는 뒷 차 불빛이 보이니까 어느 정도 파악은 할 수 있는데... 낮에는 정말 -_-;;

연비는...
그냥 달리면 24~26km/l 정도라고 엔마가 알려주는데 고속도로 견인에선 12~13km/l 수준이라고 나온다
이 정도면 예상했던 수준이다.
견인을 하다보니 오르막에서 마구 밟으면 배기온이 500도를 넘기기도 한다

이러면 평화로 오르막에선 600도 가까이 나올 수도 있다는 말인데!!!!?!?!?!!?

평화로는 이용하지 말아야겠다 ㅎㅎㅎ


4월 4일 추가
내 차에 달린 라디에이터는 수출형인 모양이다. 실제로 살펴보니 코어 두께가 그렇게 얇지 않다
그럼 라디에이터를 바꿀 필요는 없고 냉각수 라인 청소하고 냉각수를 몽땅 갈아치우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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