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000km를 찍으면 오일을 갈아주려고 했었는데
가족모임이랑 겹치는 바람에.. 그리고 오일필터를 사놓지 않아서 이렇게...
여튼 지난번에 오일을 교환한 뒤 거의 9,000km를 주행한 것 같다.
그 동안 사용한 필터를 보면 뭐 그런가보다 싶다.
교환용 필터가 이제 두 장 남았다.
오일을 교환하는 과정이야 뭐 별다른 것이 없어서 사진을 하나도 찍지 않았다.
대신 자꾸만 오일이 흘러내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흡기 튜브를 뽑아봤는데....
정말 어느 샵에서 작업을 했는지 그 작업한 사람 찾아서 화를 좀 내고 싶다.
순정 인테이크가 터빈에 바로 연결될 것 같은데, 그게 U1엔진용 순정터빈은 50mm인 것 같다.
그런데 CM용, TG용 터빈은 그게 60mm란 말이다. 그러니까 순정 호스를 그대로 꽂을 수가 없다
그래서 실리콘 호스를 사용한 것 같은데 그간 오른쪽 밴드 아래에 어떤 구조물이 지지하고 있을지 궁금했는데
뜯어보니 아무 것도 없더라 -_-;;
원래는 터빈의 외부에 끼워서 클램프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그걸 실리콘 호스 안쪽에 끼우고 클램프로 잠그면
그게 밀착이 될 리가 없잖아?
그래서 그 동안 블로우바이 가스와 함께 오일이 아래로 줄줄줄 흘러내렸던 것이다...
최근에 미루고 미루던 베라크루즈용 오일 세퍼레이터를 달아놨는데, 약 1,000km 주행한 결과 오일이 제법 모였다. 오늘은 흡기 호스도 깨끗하게 청소했으니까 앞으론 오일이 흡기 쪽으로 흘러들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원래 저 호스에는 단열용 매쉬가 없다. i30 순정 호스에도 없었다.
저건 쎄라토 폐차할 때 빼 놓은 것인데 아무래도 호스가 터빈 위를 지나가고 있어서 끼워줬다.
확실히... i30디젤은 쎄라토 디젤에 비해 여기저기 원가 절감을 많이 했다니까...
레조네이터도 빠졌고, 쎄라토는 호스마다 단열용 매쉬가 있었는데 이 차에는 없잖아?
그래도 냉각수 드레인 코크는 개선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근데.. 얼마 전에 예전에 타던 i30 엔진마운트를 교체하다 보니 그 녀석은 엔진 아래에도 흡음재가 붙어있더마!
같은 i30이라도 원가절감은...... -_-
터빈과 흡기호스 사이에 뭔가를 추가해야 할 것 같다.
60mm-50mm 를 연결하는 리듀서를 쓰면 될 것 같은데 이베이를 뒤져보니 스테인리스로 만든 리듀서가 있다
근데 한국은 배송 불가...
리듀서가 없으면 지금저 흡기관은 심각하게 불안정하게 결속되어 있는 것이고..
재수없으면 MAF에서 읽은 정보보다 실제로 유입되는 공기량이 적으니 매연이 심하게 나올 것 같다.
리듀서를 구하는데 얼마나 걸릴지 몰라서 일단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막상3D 프린터로 만들어보려고 하니 생각보다 귀찮다...;;;
음압을 견뎌야 하고... 가끔 양압도 걸릴테니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재질이 플라스틱이니... 그럼 두꺼워야 한다는 말?
이게 오일 세퍼레이터에서 걸러낸 오일을 모으는 호스에 달아놓은 밸브이다.
평소엔 막아놨다가 투명호스에 오일이 많이 모였으면 열어서 빼내면 끝.
오늘 오일을 갈아주다가 이상한 것을 하나 발견했는데...
이 녀석이 오일필터 하우징 안에 있었다.
이상하게 손으로 휘저어 보고 싶어서 휘젓다보니 이게 손에 잡히더라..
도대체 이 녀석은 어디서 왔을까?
아마 예전에 오일을 교환하면서 필터를 교환하다가 누군가 빠뜨렸을 것 같은데
정말 그럴까?
여튼
죽이 되든지 밥이 되든지 리듀서 하나 만들어보자! 싶어서 후다닥 하나 만들었음
근데 이 녀석은 오른쪽 부분이 순정 흡기관과 연결되어야 하는데... 순정흡기관 모양이 좀 이상해서 잘 맞지 않음..
60-50 reducer(40mm)_revised.stl
그래서 수정판을 만들었음
그랬는데 이것도 약간 부실한 면이 있어서 다시 수정
60-50 reducer(40mm)_revised.stl
이제 터빈과 인터쿨러 사이에 레조네이터를 끼워야 하는데...
알루미늄 파이프에 돌기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그 부분은 양압이 걸리니까 돌기가 없으면 재수없으면 호스가 빠져버릴 것이란 말이다...
실리콘 호스도 새로 사야하고....
그리고 잠깐 남는 시간에 후미등 배선을 좀 매만져준다.
전차주가 더블 브레이크등 작업을 해놨고 후방카메라 전원을 후진등에 연결해놨는데
그냥 전선을 꼬아서 절연테이프로 마무리를 했는데 이게 오래되니까 접촉도 불량해지고..
그래서 다시 뜯어서 납땜을 하고 테이프를 다시 감아줬음.
그리고 전구도 다시 닦아주고 뭔가 달라질까 싶어서 후진등을 T10 LED로 바꿔줬는데
밝기가 괜찮을까?
어차피 후진할 때 백업라이트는 별 의미가 없었는데......
아차차
그리고 한가지 더!
약 한 달 전에 발견한 증상인데.. 조수석 뒷브레이크가 좀 이상했다.
디스크 바깥면이 패드와 닿지 않는지 녹이 생겨있더라
그래서 이것도 확인할 겸 뜯어봤는데...
저기 패드 가운데 홈이 있는데 거기에 뭔가 딱딱한 것이 끼어있었다.
그래서 패드 전체가 디스크에 닿지 않은 것 같음
드라이버를 대고 팍팍 쳐서 빼버리고 패드는 다시 잘 끼우고 그리스도 좀 발라주고!
조수석 뒷바퀴 캘리퍼만 다시 도색을 해서 이 녀석만 허옇게 보임..
빨리 로워암도 갈아치워야 하는데 로워암 볼조인트와 타이로드 엔드까지 같이 갈아치우려고 나머지 부품을 주문해놓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 사이에 밭을 먼저 갈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