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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여행

5월 10일 국토종주 2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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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지는 못하고 일찍 깨서 옷을 마저 말리고 슬렁슬렁 걸어서 아침을 먹으러 간다
지도에서 본 해장국 집이 그리 멀지 않아서 자전거는 놓고 나왔다. 
양평에 왔으니까 양평해장국을 먹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이런 스타일을 양평해장국이라고 하는건가?
맛나게 잘 먹고 다시 돌아와서 출발할 준비를 한다
어젯밤에 사 온 포카리스웨트를 작은 병에 나눠담고 조금 남은건 물병에 담고 길을 나설 준비를 마쳤다

다시 어제 건너온 다리를 건너 자전거도로로 진입하니 이정표가 있다
난 일단 이포보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초반에 지나간 자전거도로는 로드바이크로는 다니고 싶지 않은 길이었다 포장 상태도 좋지않고 무슨 턱이 그렇게 많은지..
조금 더 달려가니 정말 기분좋은 나무그늘이 드리워진 길이 나왔다

그 길이 끝나는 부분에는 강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곳도 있어서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구경을...

기분좋게 다시 출발하는데 자전거도로가 강을 떠나서 마을로 이어졌고, 마을을 하나 지나 고개를 하나 넘어간다
지금까지는 없던 고개인데 그래도 마낭 신나게 넘어갔다
그리고 다시 조금 더 달려서 다시 강변으로 진입하는데 이정표 방향이 좀 오묘하다... 조금 더 달려가니 이포보가 보인다
예전에는 못봤는데 비행기 날개 모양이네?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으려는데 이런 안내판이 있다
마치 거의 절반 정도를 달려온 것처럼 표시를 해놨네?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작년에 카라반을 사서 처음 캠핑을 해보러 왔던 이포보 캠핑장을 지나 다시 달리는데 그늘도 없는 길을 달려가려니 덥고 지루하고..

근데 사람들은 여기에 자동차 사진을 찍으러 찾아오는 모양이더라. 자전거엔 최악인 구간인데 자동차로 오기엔 괜찮은 그런 곳?
조금 더 달려서 여주보에 도착, 도장을 찍고 간식을 챙겨먹고 다시 출발!

계속 달리다보니 어떤 섬을 지나가는 것 같은데 나무 모양이 정말 신기해서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다시 달려가는데 아침을 너무 일찍 먹은 탓인지 배가 고파서 식당에 들렀다
메뉴는 추어탕, 아주 맛있게 한 그릇을 비우고

다시 출발!
그리 심하지 않은 오르막인데 원주시라고?? 강원도까지 왔단 말인가?!

그럼 저기 보이는 저 도로는 영동고속도로란 말인가???

다시 달린다
근데 도로에 있던 자전거도로 표시가 갑자기 사라지네? 왠지 우회전을 해야할 것 같아서 꺾고 달렸는데 다행히 그 방향이 맞았다

그 뒤로 또 고개를 하나 넘어서 신나게 내려가다 급히 왼쪽길로 빠진 다음 이리저리 꺾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비내섬 인증센터에 도착

주변에 딱히 뭐가 없어서 다시 달려간다
 주위에 보이는 풍경이 이제 강 상류 근처인 것 같은 느낌인데 꽤나 괜찮은 풍경이었다

목계나루 캠핑장도 처음으로 보고 계속 달려가는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참 전화로 이야기를 하며 달리다보니 한강 자전거길도 끝이 났다

이제 새재 자전거길로 가야할 때가 되었다
 일단 도장을 찍고

점심을 먹는다 이번에도 짜장면이다
그러나 이 때 이후류 짜장면은 아웃!

후다닥 먹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서 간식과 음료를 보충하고 달리다보니 뭔가 유원지 느낌이 나는 곳을 지나게 되었다

화장실에 잠깐 들렀다 다시 출발하자마자 길을 잃을 뻔 했다.... 망할 이정표...

다시 수안보를 향해 달려가는데 가민이 배터리가 부족하다고...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혹시나 꺼져저 로그를 날려먹을까봐 잠시 쉬면서 충전을 하기로 했다

거리가 애매하네
수안보까지만 가긴 너무 가깝고 상주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이래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조금 더 쉬고 다시 달려서 수안보에 도착했다
일단 도장부터 찍고

그러다 깨달았다 탄금대에서 도장을 두 번 찍고 왔어야 했다는 것을.... 뭐 어쩔 수 없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
하나로마트에 들러서 아이스크림을 하나 사먹고 생수 한 병을 순식간에 마셨다
그 뒤 동네를 좀 살펴보는데 뭔가 활력이 없는 느낌이네...


다시 달려서 다음 마을에 도착해서 다시 길을 잃고 헤메다 이화령으로 향했다
알고보니 다른 자전거길로 내달리고 있었더라는....
게다가 원래 계획할 때 하루 쉬었다 갈까 생각했던 곳인데... 뭐가 아무 것도 없더라;;;


다시 마을 입구로 돌아나와서 이화령으로 달려간다. 중간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가는 무리가 있었는데 살짝 추월을..

그리 긴 고개는 아니었고 경사가 심하지도 않았던 이화령에 올라서 기념촬영을 하고

도장도 찍고

저 멀리 아래를 내려다보니 높이 올라오긴 한 모양이다
이제 차들은 저 아래 터널로 지나다니고 이 고갯길은 자전거와 가끔 지나다니는 차 몇 대가 전부인가?

다시 달린다
내리막을 신나게 달려가는데 누가 뒤에서 따라오는 느낌? 아까 그 사람들 중 한 명이 무섭게 달려오더니 지나갔다 
내리막에서 빨리 달리는건 너무 위험해.... 그냥 적당히 달려야지.. 게다가 장거리 주행 중에는 내리막에서 체력을 아껴야지!!
조금 더 달리니 오늘 숙박을 하려고 했던 문경터미널 근처에 도착했는데.... 마땅한 숙소가 없어서 계속 달리기로 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조급해서 마구 달려서 다음 인증센터에 도착, 도장을 찍고

잠시 주위를 둘러보니 여기도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다시 열심히 달려가다 또 길을 잃고 잠시 방황하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달려서 점촌에 도착했다
일단 숙소를 정하고 다이소에 들러서 필요한 몇 가지를 사고 조금 늦은 저녁을 먹는다
콩나물해장국.. 그냥저냥 괜찮았다. 다만 한 그릇을 더 먹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충분하지는 않은 느낌... 

그리고 숙소로 가는 길에 뚜레쥬르에 들러 빵을 하나 사고 마트에 들러 내일 마실 음료와 간식을 사고 우유를 한 병 사서 숙소에 와서 빵과 우유를 다 먹어치웠다

계획과 달리 다른 곳에서 숙소를 찾느라 오늘은 생각보다 많이 달렸다
그래도 큰 오르막은 없어서 다행!
다음에 또 달리게 된다면 팔당 정도에서 출발해서 수안보까지 달리고 다음날 이화령을 넘으면 되지 않을까 싶다
내일이면 낙동강으로 넘어갈텐데 소문이 자자한 오르막이 과연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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