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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

형광등을 버리고 LED로 전등 교체

by redi 2020.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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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대략 10년 전에 지은 건물이라 조명이 전부 형광등이다. 딱 LED조명으로 넘어가던 시기라 안타깝게도.. 특히나 화장실 조명은 쉽게 구할 수도 없는 신기한 녀석을 끼워놨다. 그 동안 그냥 썼는데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바꾸고 싶어지는 이 마음... 그래서 화장실 조명과 거실, 주방, 아이방을 먼저 바꿔보기로 했다. 이게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주문한 것은 화장실에 쓸 6인치 LED 다운라이트 4개, 주방등을 교체할 18W LED 두 개, 거실과 방에 쓸 25W LED 4개와 여기에 사용할 안정기 3개. 잔광제거용 콘덴서를 살까말까 하다가 사지 않았다.

우선 화장실 다운라이트를 교체하려고 뜯는데... 역시나 빛 손실이 상당한 것이었다. 아래를 비춰도 부족할 판에 천장마감재 속으로 새는 빛이 이 정도라니..

이번에 교체할 등은 이렇게 생겼다. 전선도 클립 방식으로 끼우면 끝나는거라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겠다.

소비전력은 15W인데 10W 정도여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이게 원래 달려있던 전구인데 교체할 전구를 찾아 마트를 다 뒤져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자주 나가는 녀석들은 e26 베이스 소켓으로 갈아끼워서 사용했는데 아무리 반사판을 달아도 밝기가 별로....

화장실 전등 4개 중 마지막 전등을 교체하려고 뜯었는데... 허허허 콘덴서인가? 저 녀석이 터져있다. 

저게 왜 터졌는지는 모르겠는데.. 조금만 더 뜨거워져서 옆에 있는 전선 피복까지 녹였으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으려나? 여튼 등을 교체하기로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라고 합리화할 근거를 하나 찾았다.

 이번에는 치밀하게 전등을 교체하기 전에 바닥 조도를 측정해놨다.

형광등이라 시간이 지날수록 조도가 높아져서 한참 켜놓고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서 측정한 값이 이랬다. 그리고 led로 교체한 뒤에는...

그렇다... 전력 소모량은 줄어들어도 밝기는 더 밝다. 이러니 가로등을 전부 led로 교체하면 차이가 제법 나겠다 싶다. 그런데 잔광이 조금 있어서.. 콘덴서를 달아야하나 고민이다. 활선과 중성선을 잘못 연결했나 싶어 바꿔보기도 했는데.. 확실히 잘못 연결되어 있어서 잔광이 심했던 것 하나를 제외하고는 올바르게 연결되었는데도... 혹시 전체소등 스위치가 전자식이라 그런가? 

이렇게 화장실 등을 전부 교체한 다음 이제는 주방등 차례! 일단 달려있던 형광등을 제거한 다음 저 안정기를 그냥 둘까 뜯어버릴까 잠깐 생각을 해보고 다 뜯어내버렸다. 

후다닥 교체한 뒤 켜보니 음.. 아주 밝아! 원래 달려있던 32W 형광등 두 개보다 훨씬 밝다. 어쩌면 18W LED를 하나만 달아도 될 정도로..  

그 다음은 아이방. 여기엔 32W 형광등 세 개가 달려있었다. 별 생각없이 거실등과 같은 크기의 LED를 주문했는데.. 이건 정사각형이네... 

다행히 LED가 들어갈 수 있어서 갈아치웠다. 역시나 별 생각없이 컨버터를 붙여버리는 바람에 배선이 좀 이상하긴 하다만.. 환하게 잘 켜지니까 그냥 넘어가자. 그리고 뚜껑을 씌워주면 배선 따위는 보이지 않으니까!!

마지막 작업은 거실등이다. 두 개 중에 왼쪽에 보이는 녀석만 교체를 할거다. 오른쪽 등은 조만간 도착할 sonoff 스위치를 달고 LED 몇 개를 달고 선을 조금 더 빼내서 다운라이트를 두 개 정도 달아줄까 한다. 그래야 그 아래에 있는 테이블을 충분히 밝힐 수 있을 것 같아서. 

뜯어보면 여기에는 55W 형광등이 두 개나 들어있다. 역시나 다 뜯어버리고 25W LED 두 개를 붙여준다. 이번에는 배선을 생각하면서 컨버터도 잘 붙여주고 뚜껑을 덮어주고 마무리.

교체한 등과 형광등을 동시에 켜서 밝기를 비교해봤다. 확실히 LED가 밝다. 초창기 LED는 전화기로 찍으면 깜빡거리는 현상도 있었는데 이건 괜찮은 것 같다. 

전등을 몇 개 갈아치우고 나니... 나머지도 몽땅 갈아치워버리고 싶은 생각이 드네... 이게 다 COVID-19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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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하나씩 하나씩 조명을 교체해서 집 안 조명을 전부LED로 바꿔버렸다. 그리고 자주 사용하는 전등에는 SONOFF basic 스위치를 달아서 구글 홈 미니를 이용해서 음성으로 켜고 끌 수 있게 설정해두니 참 편하다.  SONOFF 자체 앱으로는 스케줄 등록을 할 수 있는데 요일별로, 시간을 맞춰 꺼지거나 켜지게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아침이면 전등이 켜지고, 출근 시간에 맞춰서 다시 전등은 꺼진다. 자야 할 시각에는 다시 밝은 전등은 꺼지고 스탠드만 하나 켜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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