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 미니를 사서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인데, 사실 순서로는 이걸 먼저 주문했었다.
겨울에 베란다에서 고정롤러에 올린 자전거를 열심히 타다보면 더워서 땀이 나는데 그렇다고 처음부터 선풍기를 틀어놓기는 또 너무 추워... 근데 타는 중간에 내려서 켜고 오는 것도 불편해서 이 녀석을 달아놓고 전화기로 켜고 끌 생각이었다. 그런데 구글 홈 미니를 쓰면 켜고 끄는걸 할 수 있다길래 홈 미니도 하나 지르고!
정작 이걸 연결한 것은 DAC와 스피커이다. 이게 다 미스터트롯 때문.. 브리츠 사운드바를 쓰기로 하고 오디오 앰프와 스피커를 처분했는데 사운드바는 저음이 너무 약하고...
주문하고 상당히 빨리 받을 수 있었다. 지금 쓰는 유플 셋톱박스가 광출력만 지원해서 놀고있는 컴퓨터용 2.1ch 스피커와 연결하려면 이게 필요했다. 원래는 다른 앰프와 8옴짜리 스피커를 연결할 생각이었는데 이 스피커는 저음이 약해.. 그래서 우퍼를 연결했는데 이 녀석이 4옴 스피커를 돌리는 녀석이라 8옴을 돌리기엔 출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결국 다시 4옴 스피커로... 다행히 DAC는 usb포트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고, 기본으로 광케이블도 따라온다.
2구 콘센트를 하나 갖고와서 (집을 짓는 중이라 잘못 주문한 2구 콘센트가 많다;) 중간에 sonoff를 연결하고 스피커와 휴대폰 충전기를 꽂았다.
그리고 eWeLink app을 설치하고 스위치를 등록한다.
그 다음 구글 홈 미니에 구글 홈 assistant 에 등록을 한다.
여기서 이름을 설정해주면 tv를 보다가 음악을 그래도 좀 괜찮게 듣고싶으면 "스피커 켜 줘!" 라고 말을 하면 스마트 스위치를 켤 수 있다. 이게 생각보다 편해!!
브리츠 사운드바는 처분하거나 맥미니용으로 써야겠다.
시작이 어렵지 일단 시작하면 금방 해치우는 거라 거실 전등도 조절할 수 있게 달아주려고 sonoff 다섯 개를 더 주문했다. 거실 전등에 달고 선풍기에도 달고.. 또 뭘 해볼까?
아! 지금 짓고 있는 집에 달 조명 중 일부는 물리 스위치 없이 스마트 스위치로 켜고 끌 수 있게 해야겠다. 그럼 배선 작업도 훨씬 간단하게 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