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인버터가 왔다. 400W짜리 인버터. wifi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패널 출력 단자를 바로 연결하면 되고 인버터 출력은 전선을 연결해서 220v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단다. 포장은 아주 튼튼하게 잘 해놨다.
후다닥 패널을 임시로 고정하고 단자를 연결했다. 가장 걱정했던, 인버터 출력을 집 안으로 보내기 위해 전선을 에어컨 배관을 넣기위해 뚫어놓은 구멍으로 집어넣으려다 깜놀...
아니 어떻게 파이프 단열용 스펀지 조각을 하나 끼우고 실리콘으로 대강 막아놓고 끝낼 수 있는지... 우레탄폼을 쏴놨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건 좀 너무하네;;,
여튼 임시로 인버터도 연결을 했다. 정상 작동을 알리는 초록색 led가 켜졌고..
모니터링 어플을 설치하고 발전량을 살펴보는데... 오전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발전량이 너무하다..
그래서 패널을 베란다 창살 밖으로 옮겼다. 위도에 맞게 30도 정도로 기울이기는 좀 어려운 상태라 대강 50도 정도로 세웠다. 그랬더니 발전량이 적절하네. 12시가 되어갈 무렵 260w를 기록했다.
패널이 하나가 더 있어서 700w짜리 인버터를 사서 패널 두 개를 연결해볼까 하면서 최대 발전량을 확인해봤는데 오후 2시 무렵 360w를 넘어섰다. 이렇게 되면 700w 인버터는 안되는 것이고...
400w 짜리 인버터를 하나 더 사야하는건가.... 아니면 1000w 짜리 인버터를???
그나저나 패널 거치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30도 정도로 조절할 수 있게 만들어볼까? 나무로 만들면 편하긴 한데 내구성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알루미늄을 써야될 것 같은데.. 어디에 가면 살 수 있을까?
5시를 넘기면서 발전량이 급감했다.
그리고 6시가 다가올 무렵 발전량은 0
그래서 꺼버렸음.
오늘 하루 발전량이 1.2kwh 정도 된다는데 이걸 다 썼을까 아니면 날려버렸을까?
전기요금 고지서가 나와야 알 수 있을까?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전량을 확인해본다. 오전 7시에 확인한 수치는 거의 10w 수준이다. 그것도 종종 0으로 떨어지는데...
계속 지켜보니 대략 11시는 되어야 100w를 넘어가는 것 같다. 그리고 12시가 넘으면 200w를 넘기고 오후 4시가 넘으면 다시 100w아래로 떨어지고 5시를 넘기면 거의 끝나는 분위기?
오늘 하루 발전량은 1.37kw로 어제보다 조금 더 늘었다.
11시부터 16시까지 5시간 정도 의미있는 발전량을 보여주는데, 이 시간대에 어떤 전자제품을 쓰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런 식의 발전 장치는 바로 소비하지 않으면 꽝이니까. 여름철을 생각하면 패널 한 장을 더 써서 최대 700w정도를 만들어내고 동시에 에어컨을 돌리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