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앵글을 사고 싶었는데 못구했다. 대원건재에 가보니 그나마 아연도금 제품이 있어서 길이와 가격을 알아봤다.
절단기를 이용해서 재단을 해가면 된다고 해서 수치를 확인하고 다시 오기로하고 돌아오다가 배가 고파서 맥도날드에 갔다. 쉬면서 생각해보니 집에 갔다가 돌아올 일이 아니다 싶어 수치를 계산해봤다.
이래서 노트 시리즈를 계속 쓸 수 밖에 없나보다... 여튼 다시 돌아가서 재료를 샀다. 그리고 절단기를 이용해서 필요한 길이에 맞춰 자르는데, 앵글은 구조상 50mm단위로 잘라야한다고 하셔서 950mm로 잘랐다.
가장 긴 녀석이 1950mm라 차에 어떻게 실을까 하다가 이렇게!!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장비를 더 챙겨서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허리가 너무 아파서 뒹굴뒹굴하다가 저녁 늦게 작업을 조금 해놓고 또 휴식.. 그러다가 샤워실 문짝 물막이 작업을 하고 곰팡이가 생긴 실리콘을 뜯어내고 다시 바르고.. 쉬면서 블랙박스 사고 영상을 구경하면서 역시 xc70을 사야하나... 생각을 하다 잠들었다.
일요일 아침,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을 먹고 다시 작업을 시작한다.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보다가 대강 이 정도만 해놨다.
나름 각도를 조금씩 조절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는데 뭐랄까 좀 허술해보인다. 용접을 해버리면 튼튼할텐데.... 아직 용접기는 없으니까... 밖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밖에서 훤히 보이는 것을 좀 막아주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 근데 아직 각도가 좀 맞지않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밖으로 심하게 튀어나오게 할 수도 없으니... 일단 이 정도로 써봐야겠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배관이 들어가는 곳에 우레탄폼을 뿌려놨다. 이 구멍에다 저기 보이는 스펀지 조각을 끼우고 실리콘을 발라서 막아놨더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 모르지만 좀 너무했다.
당분간 발전량을 살펴보고 각도를 어떻게 바꿀지, 패널 한 장을 더 설치할지 생각해보기로.
오전 11시 30분 발전량은 요 정도
11월 발전량을 체크해보니 흐렸던 하루를 제외하고는 대략 1.2kw수준이다. 물론 이것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발전량을 제대로 소비했는지가 더 중요하지만 패널 거치대 각도를 좀 더 조정해야 임시로 설치했을 때 보여주던 발전량을 회복할 수 있단 말이니까...
계속 지켜보자 어찌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