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오일을 교환할 때도 그랬지만 어느 순간부터 차가 더 시끄럽고 덜덜거리는데, 오일을 갈고나면 좀 괜찮아져서 이번에는 7천km 정도 달리고 교환을 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곧 그 정도가 되나보다 싶어 확인해보니 거의 9천이네;;; 빨리 갈아야하는데 사놓은 오일필터도 없고 아이가 온라인 수업을 한다고 맨날 집에 있다보니 작업을 할 시간이 없었다. 이래저래 차의 소음과 진동은 커져가고... 제주시에 내시경 검사용 약을 받으러 다녀오는 길에 일단 필터는 샀다. 그리고 살짝 갈라지기 시작한 겉벨트도 갈아주려고 하나 사고 아이들 베어링도 샀다. 텐셔너는 비싸서 일단 보류. 다음에 오일을 교환할 때를 대비해 뒤늦게 필터 품번을 찍어놨다. 포장이 바뀌니까 훨씬 낫다.
겨우 시간을 내서 오일을 갈라 나왔는데 비가 오네.. 내 작업장에는 비가림 시설이 없는데... 우씨 적당히 비를 가려가면서 오일을 빼내고 충분히 흘러내리도록 내버려두고 필터를 갈아끼웠다. 오링 픽업 도구를 샀더니 필터 오링 교체도 훨씬 쉽네. 역시 일은 도구가 하는거다!! 그간 당근마켓에서 두 박스 사다놓은 킥스파오 c3 5w40을 썼는데 다 써서.. 이번엔 이 녀석을 샀다. 점도는 낮아졌지만 예전과 같은 c3에 SN등급이라
오일필터 하우징에 고인 오일을 평소에는 펌프로 빨아내는네 이번엔 비가 와서 그럴 수가 없었다. 대신 조금이라도 씻어내려고 새 오일을 하우징에 조금 부어줬고, 엔진에도 거의 F까지 올라오게 부었더니 6리터에서 조금만 남네. 이번에 차에서 빼낸 오일이 이상하게 양이 적은 느낌이라 F에 근접하게 새 오일을 채웠다. 혹시 오일이 줄어드나 싶기도 하고, 통에 오일을 남겨두기도 싫어서.. 그러나 오일을 6리터 모두 쓰지는 못했음.. 그리고 시동을 걸었는데... 헐 엄청 조용해졌다!! 최근에 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엄청났는데 당분간은 괜찮을 것 같음.
다음에는 7천km 정도 달리고 오일을 갈아봐야겠다 싶은데 이 오일은 처음 써보는거라 얼마나 효과가 지속될 지 좀 지켜봐야겠다. 예전에 이 오일 전 상품인 수 유로 xt는 킥스파오보다 빨리 성능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계속 킥스파오만 썼는데 새로 나온 세븐 골드는 어떨지 보자.
이제 경운기 엔진오일을 갈아줄 차례인가..
아! 흡기필터도 씻어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