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캠핑을 가서 고기를 구워먹을 때엔 가스버너랑 운틴가마 양면팬을 썼는데 이게 좀 불편했다.
그래서 처분하고 그리들을 주문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걸 장작을 때는 화로 위에 올리려면 받침대가 있어야하고 불 조절도 쉽지 않겠다 싶네. 그럼 해바라기 버너를 쓰면 어떨까 싶어 찾아보니 스틸 가스통도 사야되고 가격도 만만치 않네! 허허 그러다 가만 생각해보니 나에겐 처박아둔 듀존버너가 있구나!
혹시 쓸 일이 있을까 싶어 얻어놓은 녀석인데 이게 그리들과는 딱 맞을 것 같다. 한 번도 제대로 살펴본 적이 없어서 다시 뜯어봤다. 일단 기름을 어디다 넣으면 되는지 확인하고!
기름통에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로 오래 있어서 여기에도 녹이 슬었네...
방치했더니 녹도 심하게 생겼네..
유량계도 뜯어서 잘 닦아줬다. 당연히 F가 상단일거라 생각하고 기름이 가득 있는 줄 알고 불을 붙여보려고 열심히 해봤는데 불이 살짝 붙었다 꺼지더라. 그래서 다시 보니 하단이 F...
내일 등유를 좀 사와서 다시 불을 붙여봐야겠다. 아마 그리들도 내일이면 올거니까 저녁엔 이걸로 고기를 구워볼까? 근데 등유를 어디다 담아와야하나...
그냥 버너를 갖고가서 등유를 3리터 사왔다. 기름을 넣고 있으니 버너에 관심을 갖고 찾아와 사진을 찍어가는 사람도 있고..
집으로 와서 다시 테스트를 해봤는데... 불이 붙기는 하는데 기름이 좀 샌다... 아무래도 불대라고 불리는 파이프가 연결되는 부분에서 새는 모양인데 내일 다시 뜯어서 확인을 해봐야겠다. 여기에 쓸 그리들은 받았는데 아직 버너가 말썽이네..
이 정도 크기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