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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식생활!

만강홍의 간짬뽕이 돌아왔다

by redi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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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 중이라 심심해서 뭐라도 끄적거려본다. 검사량이 많아서 결과도 예상보다 늦게 나온다고;;;

대략 6년 정도 전인가? 한림에 가면 만강홍에 들러서 간짬뽕을 먹었다.  만강홍이 쉬는 날이면 차선으로 보영반점에 가고... 근데 알고보니 2008년인가 2009년에  친구랑 자전거로 제주도를 한바퀴 돌겠다고 왔을 때, 첫째날 오후에 배가 고파 찾아갔던 중국집이 보영반점이었음.  여튼. 그렇게 종종 만강홍에 갔었는데 어느 날 그 가게 주인이 바뀌면서 맛이 확 달라지는 바람에 다른 곳을 찾아다녔었다. 그러나 한림이랑 화순이랑 간짬뽕을 파는 몇몇 가게를 가봐도 만강홍에 대적할 곳을 찾지는 못했고.. 원래 입맛은 주관적인 것이고 시작이 만강홍이었으니 그 맛이 기준이 될 수 밖에... 그렇게 만강홍의 맛이 변하면서 간짬뽕은 빠이빠이였는데 어디선가 간짬뽕이 맛있는 가게가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 찾아갔는데.. 그 만강홍 주방장 아저씨가 여기서 간짬뽕을 만들고 계셨다.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는 작은 가게이고 테이블도 적고 찾아오는 사람은 많아서 시간을 잘 못 맞추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11시에 열어서 15시에 닫으니 딱 점심시간에만 갈 수 있다. 이 시간대에만 장사를 하시면 자전거로 제주일주를 하는 날에는 먹을 수가 없네;; 걍 자전거 타고 와서 먹어야겠다. 어쨌거나 다 사라져가는데 만강홍의 그 시절 그 짬뽕이, 간짬뽕이 다시 돌아와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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