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선 보강 작업

집에 남아도는 오디오 케이블이 있어서 그냥 연결을 해보고 싶었다. 사실 이것도 액티언스포츠에 달려있었던 케이블인데.. 누군가 오디오 튜닝을 했다가 처분할 때 케이블은 그냥 남겨놨던 모양. 그래서 여기에 구리 터미널을 달아서 접지 케이블을 만들었다. 처음엔 아무데나 그냥 달아볼까 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 저항을 먼저 확인해 보기로 했다. 뭔가 과학적이지? 우선 알터네이터의 + 단자와 배터리의 + 단자 사이의 저항을 재봤는데 약 7ohm 정도가 나오더라. 이건 좀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다. 별다른 문제가 없을 줄 알고 그냥 확인만 해보려고 한건데 저항이 0이 아니라니... 이렇게 되면 손실(P=IV, P=V^2/R=28W 정도 되는건가?)이 제법 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놓은 케이블 하나를 더 연결해놨다. 나름 퓨즈까지 달려 있어서 + 보강용으로 매우 적절한 녀석. 하나 더 연결한 뒤 측정한 저항값은 0ohm!

그 다음 혹시 모르니 배터리의 마이너스 단자와 엔진룸 이곳 저곳 사이의 저항도 측정을 해봤는데 오히려 이 쪽은 이상이 없네? 얼마 전에 미리 보강을 해놔서 그런가?

어쨌거나 작업은 이걸로 끝. 이라고 할까 했는데 오늘 설치한 - 보강선 하나를 걷어내고 다른 포인트로 옮겨야 할 것 같다. 물론 아무런 차이는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