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망고 귀신이 있다. 어찌나 잘 먹는지.. 지난 주에 동네를 구경하다 망고를 파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망고를 샀는데 이게 달콤해서 좋단다. 근데 월, 화에는 할아버지를 만나서 샀는데 그 이후론 보이지 않네. 다른 곳에서 망고를 사서 먹어봤는데 이 할아버지 망고가 제일 낫다고.... 다시 월요일이니 왠지 망고를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나가본다. 역시 월요일 출근 시간이라 도로엔 차가 많네.
아침이라 아직 덜 뜨거운 느낌이다.
오늘도 교차로엔 차들이...
좀 더 걸어가서 할아버지가 나타나는 자리를 보니 역시 오늘은 나오셨네! 일단 식당에 들러서 아침으로 먹을 것들을 사고 망고를 사러 고고! 오늘도 저 차에 싣고 오신 모양이다. 지난 주와 달라진 것은 가격! 1kg에 RM5에서 RM6로 올랐다. 일단 3kg을 샀는데 할아버지는 아직 올린 가격에 적응을 못하셨는지 계산하는게 좀 오래 걸리시던데... 다시 가격을 내리실라나...
저기 솥에는 옥수수를 넣고 삶고 계신다. 옥수수는 어떤 맛일까 궁금하긴 한데 이건 다음 기회에.
오늘 망고 3kg을 샀는데 이번 주를 넘기려면 좀 더 사야하는데... 내일 다시 도전?
오후에는 1Utama mall에 가봤는데 일단 주차부터 쉽지않다. 한 자리를 찾아서 세우고 혹시나 위치를 까먹을까봐 사진을 찍어놓고
뭐가 엄청 크긴 한데 이게 또 나랑은 별 상관이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별 감흥이 없네. 이런 가게도 있구나. 여기 베스킨라빈스에는 레인보우 샤베트가 있네! 정도? 배가 고파서 푸드코트에 들러 주문을 해보고 기겁을 했다. 저기 저 튀김.. 정말 멋지게 모형을 만들어 진열을 해놨었는데..
실제 음식은 아주 그냥... 에라 이 나쁜 놈들.
음식에 분노하며 철수했다. 복잡하고 정신없는 곳이라 다시 갈 일은 없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하늘은 아침이랑 좀 다른가?
한국에서 새벽 5시 30분이면 자전거를 타러 나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밝은데 이 동네의 새벽은 어둡다. 시간대를 일부러 당겨놓은 느낌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걸까?
이걸 좀 더 찾아보니 여기에도 영국의 손길이 있었네... 한 때는 우리랑 똑같이 GMT +9을 쓰기도 했고.. 방황하다 지금처럼 GMT+8에 정착한 모양? 어째 1시간 차이인데 몸이 힘든 느낌이더니 이게 실제 느낌으론 시차가 2시간 정도는 나서 그런 모양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끝. 더 알고 싶으면 이걸 읽어보시라.
https://www.airasia.com/play/assets/blt6a441327aae42dc7/why-malaysia-and-singapore-are-in-the-wrong-time-zone
Why Malaysia and Singapore Are in the ‘Wrong’ Time Zone
A political decision.
www.airas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