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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Passat Variant TDI 2.0 2006

DSG 오일,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교환@319,41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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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mm 육각렌치를 사서 오일을 다 뽑아냈고 이제 다시 오일을 집어넣을 차례다. 먼저 레벨링 막대를 설치하고 오일 주입 어댑터를 끼운 다음 호스를 연결하는걸로 차 아래에서 작업할 것은 끝.

이번에 주입할 오일은 발보린DCTF이다. 폭스바겐 규격을 만족하면서 가격도 순정오일보다 저렴해서 11통을 샀다. 그 옆에는 레벨링 온도를 확인하기 위한 적외선 온도계.

그리고 오늘 오일을 밀어넣어줄 분무기 등장. 이 통에 2리터를 넣고 밀어넣을 수 있다. 액티언 스포츠의 디퍼렌셜 오일과 TC오일, 미션오일을 이걸로 다 갈았었다. 예전 ATF 오일이 통에 조금 남아있어서 새 오일을 조금 넣고 흔들어 씻어냈다.  이걸 이용해서 미션오일을 약 5리터를 밀어넣고, 주입 어댑터는 그대로 두고 호스만 뺐더니 오일이 계속 흐르네? 그래서 이건 아닌가보다 싶어서 다시 호스를 끼우고 빠져나온 오일을 다시 밀어넣고, 호스를 그대로 끼워놓고 시동을 걸어 기어레버를 계속 옮겨가면서 오일 온도를 높인다. 이 차는 R, N, D를 오갈 때 충격이 좀 있네.

그런 다음 온도를 확인해보니 측정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강 레벨링을 할 수 있는 온도 범위에 해당한다.

어댑터 자체를 분리할까 호스만 뺄까 하다가 호스만 뺐다. 그러면 오일이 줄줄 흘러내린다. 이걸 비커 대신 준비해 놓은 식염수 통에 받아보는데 흘러나온 오일도 그다지 색이 좋아보이지 않는다.

처음 빼낸 오일과 비교를 해보는데 둘 다 더럽다. 이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

너무 오일을 많이 담아놔서 투과성이 뚝 떨어져서 오일색을 볼 수 없는건가 싶어 병을 비운 뒤 조금만 남은 오일색을 비교해보는데 이걸 보니 색이 좀 나아진 것 같긴 하다. 검은 기운은 많이 줄어든 느낌이네. 교환주기를 6만km로 잡는 모양이던데 아마 이 차는 그걸 한참 넘긴 것 같다. 과연 다른 정비는 잘 했을까.. 

차 아래에 기어들어갔으니 이것저것 살펴보면서 흘러내린 오일을 좀 닦아봤다. 그러면서 우연히 조수석 등속조인트를 건드렸는데 미션 쪽에 연결되는 부분에서 유격이... 이래서 가속할 때 진동이 있었구나... 에라.. 이것도 리빌드 킷을 파나? 터보 파이프 클램프도 조금 더 잠궈줬는데.. 이건 아무래도 가스켓을 교체하거나 해야 할 모양이다.
오일 교환은 끝났으니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이제 브레이크 작업을 해보자.

이번에 교환할 패드는 하겐. 하드론을 만드는 상신에서 만든 제품이란다. 분진이 덜 나오고 그 대신 제동력은 좀 떨어진다고..

우선 조수석 패드를 빼내서 두께를 비교해본다. 신품과 비교하기 전에는 별로 닳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얼마 남지 않은 느낌이다. 그리고 고품은 좌우 패드 두 개를 곂쳐서 보니 가운데에 빈 공간이 생겼다. 그러니 디스크와 제대로 닿지 못하니 제대로 제동이 될 리가 있나.

이 차는 디스크가 고착되지 않아서 쉽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에 골프는 디스크가 고착되는 바람에 볼트와 너트를 끼워서 디스크를 밀어내서 겨우 분리했었는데... 패드까지 다 끼우고 페인트까지 칠해서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사진을 찍어놨는데... 다른 작업을 하다가 하나를 빠뜨린 걸 알아냈다.. 망했네.

디스크 제조사와 품번.

그리고 새 패드. 아주 깔끔하구나.

그리고 반대쪽도 똑같이 작업을 하고 마무리 사진을 찍고! 반대쪽에 빠뜨린 것을 끼우기 위해 다시 바퀴를 빼러 간다.

다시 조수석도 마무리.

혹시나 하고 조수석 쇼바 품번 사진을 찍어둔다.

그리고 이 녀석이 망할 다운 스프링. 곧 분리해주마.

오늘 작업은 이걸로 끝이다. 브레이크 액도 교체하려고 리저버에서 오래된 액을 다 뽑고 새로 채워놨는데 기운이 없다. 조만간 스프링을 다 갈아야하니 그 때 브레이크액도 바꾸면 되겠다. 철수!

약 50km를 주행한 뒤디스크 표면 코팅이 고르게 잘 벗겨진 것을 볼 수 있다. 

깔끔하고 고르게 닳은 디스크

후기
이제 브레이크를 밟아도 떨리지 않는다. 아싸.
미션오일은 뭐가 달라진건지 잘 모르겠다. 출발할 때 슬립 구간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더 갈아볼까?
근데 일상 주행에서는  하겐 패드 제동력이 불만족스럽진 않다. 긴박한 순간엔 어떨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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