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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1월에 교체하고 1년 4개월만에 다시 교체한다. 또다시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왠지 베어링이 문제일 것 같기도 하고 사 놓은 베어링도 있어서. 저번엔 알리에서 산 세라믹 베어링을 썼고 이번에는 KYK사의 일반 베어링이다. 3세트를 사놔서 매년 교체해도 3년을 쓸 수 있다는
우선 베어링을 분리하고 파트클리너를 뿌려서 깨끗하게 닦아놨다. 혹시 모르니 시트포스트도 뽑아서 씻어내고 케이블 가이드도 다 씻어내고.
예전엔 들여다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여기에도 스티커를 붙여놨네. 논드라이브 사이드 베어링을 뽑다가 분리공구를 뽀개먹었다. 다시 만들어놔야지..
베어링을 빼서 돌려보니 상태가 좋지 못하다. 특히 논드라이브 베어링이 구리네. 그리스를 발라서 새 베어링을 잘 끼워준다.
양쪽 모두 새 베어링이 잘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이걸로 소음이 잡힐 것인지는 내일 아침에 달려보면 알겠지.
다음날 아침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소리가 나지않을 줄 알았는데 계속 난다. 망했다. 이럼 비비가 원인이 아니란 말인가?
어제 시트포스트도 청소를 하고 토크렌치로 잠그겠다고 적당히 잠궈놓은 볼트를 그대로 둔거다. 달리는데 안장이 돌아가고 슬슬 내려간다. 높이를 표시하려고 붙인 테이프가 찌그러지고 있다.
다시 집에 와서 안장 클램프를 풀어서 닦아주고 그리스를 조금씩 발라주고 다시 조립했다. 이래도 계속 소리가 나면 페달을 뽑아서 그리스를 갈아줄 생각이다.
그래도 소리가 나서 이유가 뭘까 생각을 해봤다. 베어링 두 개가 자리를 잘 잡으면 이럴 일이 없을 것 같다. 근데 이번에 베어링을 교체하면서 베어링 두 개를 끼운 다음 양쪽에서 밀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베어링이 살짝 틀어진 상태라 힘을 가하면 소음이 발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토요일 오후에 다시 크랭크를 분리한 다음 베어링 양쪽에 공구를 설치한 다음 눌러주니까 딱 소리가 나면서 베어링이 살짝 밀려 들어갔다. 역시 베어링이 완전히 밀려들어가지 않아서 살짝 어긋난 상태였나 싶다. 이제 잡소리가 사라졌는지 내일 아침에 달려보면 알 수 있겄다. 근데 요즘 아침에 왜 이렇게 추운가몰라.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보니 춥고 흐리고 바람도 불고.. 그래서 나가려다 포기했는데 내일은 과연??
다시 타고 나갔는데 찌걱거리는 소리가 좀 줄었는데 여전히 소리가 난다. 이건 기변각인가 싶기도 하고.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서 약한내리막에서 마구 달렸더니 어라 소음이 사라졌네? 허허 이렇게 기변은 없던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