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전에 서점에 들러서 가이드북을 하나 샀다. 나름 최신판으로. 음식점 정보를 얻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근데 직접 돌아다니며 먹어보니 가이드북 따위 다 필요없다. 동네사람들이 가는 식당을 찾아가는게 제일인 것 같다. 하노이에 있는 동안 여러 번 찾아간 식당을 정리해보자면...
오토바이를 빌리겠다고 근처 대여점에 갔다가 배가 고파서 들어갔던 곳인데...
분짜랑 분러우를 시켜서 먹어봤다. 내가 좋아하는 풀도 한가득이고 아주 좋군!
그리고 롯데몰 근처를 지나가다 배가 고파서 분보후에를 먹어보자 싶어 아무 곳에나 들어갔는데..
분보후에는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pho라고 부르는 쌀국수보다 내 입엔 더 잘 맞는다.
그래서 며칠 뒤에 다시 들러서 이번엔 분보남보를 시켜봤는데 오른쪽에 있는 소스를 붓고 향채를 넣어가면서 먹으면 된단다.
소스의 위치가 다른 사진이 있는 이유는 또 먹으러 갔기 때문. 땅콩이 들어있어서 면을 다 먹고 남은 소스와 땅콩을 숟가락으로 다 퍼먹게 된다.
그리고 또 자주 찾아간 식당은 해산물 가게.
처음엔 모닝글로리와 조개를 볶은 요리를 먹었다. 따로 파는 반미가 겉바속촉이라 소스에 찍어먹으면 맛있다.
그 다음에 또 가서는 반미만 6개를 먹었다. 사장님이 또 왔다고 아이스티를 서비스로 주시더라는. 그리고 떠나기 이틀 전에 또 가서 이번에도 반미 6개와 소라를 시켰는데 먹느라 사진도 다 못찍었네;;
그리고 호찌민에 이어 하노이에서도 찾아간 짜까라봉. 오토바이를 빌린 첫 날 갔을 때엔 엄청 복잡했는데 두번째 찾아간 날은 우리밖에 없어서 아저씨가 어떻게 먹으면 되는지 하나하나 알려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