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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단 한라사이클에 들러서 갖고 온 자전거 바퀴에 바람을 넣었다.
이것저것 챙기면서 자전거 가방을 빠뜨리는 바람에 그 속에 들어있는 펌프도 고스란히 두고 왔다.
여튼. 바람을 넣고 와서 자전거를 다시 조립해서 일단 달려나갔는데,
아무래도 그 동안 계속 자전거를 못타서 산으로 가긴 어려울 것 같고 일단 바다로 ㅋㅋ
오늘은 안개가 제법 많이 껴서 저 건너 마을도 뿌옇게...
흠.. 대강대강 찍었는데 수평선이 삐딱하니..
이거 마음이 많이 삐딱한 모양..
노란 그립이 눈에 쏙 들어오는데... 타이어도 노란 색으로 바꿔볼까? ㅋㅋ
돌을 바라보면 여기가 제주도구나.. 싶음
예전 부모님들 발 뒤꿈치 밀던 돌이 여기엔 널렸구나 ㅋㅋㅋ
바닷물로 빨래를 했나.. 이건 도대체 뭘까.
이렇게 싸매고 돌아다녔는데.. 제주도 햇살은 무섭다. 약간 드러난 부분은 여지없이 시커멓게 타버렸다는;;;
지나가다 그냥 자전거 세워놓고 찍어봤음
바다가 가까우니 참 좋구나 ㅎㅎ
어딜 가나 낚시하는 사람들은 있고,
물 속을 들여다보면 물고기들은 제법 돌아다니고 있고..
나도 낚시를 한 번 해봐야겠다 얼마나 잘 잡히려나;;
사람들 바글거리는 용두암 근처보다는 차라리 여기가 나을 것 같은 느낌.
조금 더 달려가니 이호테우 해변,
해수욕장은 폐장했지만 그래도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있더만.
해수욕장 진입로 옆 풀밭에는 말 여러 마리가 풀을 뜯고 있는데,
모기가 괴롭히는지 연신 꼬리를 흔들고, 뒷다리를 휘젓고, 앞다리 근처는 후덜덜하게 떨어주고;;
그 다음은 커다란 방파제,
여기서 보니 바다는 잔잔하고...
저기 아래에는 역시나 낚시하는 사람들이...
저 멀리 뿌연 한라산이 보인다
그리고 비행기가 날아가는데, 9월 1일부터 비행기 이착륙 방향이 바뀌는 모양이다.
성수기에만 반대 방향으로 쓰는건지.. 어쨌든, 8월 31일에는 저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날아올랐다. 분명.
멀리서 한 방 찍었는데, 이거 뭐 흔들리고 뿌옇고 -_-;;
완전 제주도스러운 바닷풍경 모음 ㅋㅋㅋ
그렇게 달려가서 배가 고파 편의점 앞에 앉아서 사발라면 한 그릇 작살냈음 ㅋㅋㅋ
파도 소리를 들려드립니다 1.
여긴 파도가 밀려온 다음 돌 굴러 가는 소리가 아주 그냥 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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