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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밭갈다골병

나무 심고 씨 뿌리고..

by redi 201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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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21일 오전에 마산에서 택배로 보내주신 매실나무를 심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잘 크지 못한다기에 일단 담벼락에 가까운 곳에다가..

 

 

통 32그루를 심었는데.. 이거 무슨 땅바닥에 나뭇가지 몇 개 꽂아놓은 느낌이네;;;; 

 

그렇게 나무를 다 심고 집에 가려고 챙기고 있는데

이장님이 트랙터를 끌고 오셨다. 우리 밭 갈아주신다고!!!

몇 번 후루룩 왔다갔다 하니까 끝!

 

 

겨울에 나무 밀어내고 돌을 깨낸 쪽에는 생각보다 돌이 많아서 트랙터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이쪽엔 나무를 심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밭을 갈고 주말엔 다른 일이 많아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이랑을 세 개 만들었다.

뭔가 있어보이지만 아직 아무 것도 심지 않았다는....

 

그리고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이것저것 질러본 씨앗

 

비가 조금 올거라고 해서 후다닥 씨를 뿌렸다.

저기 오일장에서 사 온 토마토 모종과 딸기 모종이 자리를 잡았네.

원석이가 밭에 오면 뭔가 따서 먹을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방울토마토와 토마토, 그리고 딸기.

 

그리고 덤으로 얻은 옥수수 모종도 나란히

근처에는 옥수수 씨를 뿌려놨다.

잘 크겠지?

우리 집에 옥수수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어서 옥수수는 많이 열어야 하는데 ㅎㅎ

 

그리고 따로 주문한 묘목 1번

이 나무는 앵두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여기 맨 앞에 있는 녀석도 앵두나무

그 왼쪽 뒤로 보이는 나무는 무화과나무

 

그리고 이 나무작대기는 체리나무

좌금향 두 그루랑 나폴레옹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건 완전 시험재배

 

 

 그리고 울타리 겸 바람막이로 쓸 편백나무.

얼른 커서 바람 좀 막아다오!!!

 

 

나무 심을 자리 정리하는데 돌이 걸리적거려서 좀 파다보니...

이런 바위가;;;;

덕분에 삽자루는 휘어졌다.

저기 보이는 무덤 두 개는 4월 1일부터 무연고봉분 정리사업 신청받는다니 접수해서 올 겨울엔 없애야지

 

시간나면 가서 나머지 씨앗도 뿌리고 대파 모종도 옮겨심어야겠다.

도라지도 심어야 하는데 이건 톱밥이랑 섞어서 뿌려야 한다네?

톱밥은 어디서 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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