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21일 오전에 마산에서 택배로 보내주신 매실나무를 심었다.
바람이 많이 불면 잘 크지 못한다기에 일단 담벼락에 가까운 곳에다가..
통 32그루를 심었는데.. 이거 무슨 땅바닥에 나뭇가지 몇 개 꽂아놓은 느낌이네;;;;
그렇게 나무를 다 심고 집에 가려고 챙기고 있는데
이장님이 트랙터를 끌고 오셨다. 우리 밭 갈아주신다고!!!
몇 번 후루룩 왔다갔다 하니까 끝!
겨울에 나무 밀어내고 돌을 깨낸 쪽에는 생각보다 돌이 많아서 트랙터로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다.
아무래도 이쪽엔 나무를 심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밭을 갈고 주말엔 다른 일이 많아서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이랑을 세 개 만들었다.
뭔가 있어보이지만 아직 아무 것도 심지 않았다는....
그리고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이것저것 질러본 씨앗
비가 조금 올거라고 해서 후다닥 씨를 뿌렸다.
저기 오일장에서 사 온 토마토 모종과 딸기 모종이 자리를 잡았네.
원석이가 밭에 오면 뭔가 따서 먹을 것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방울토마토와 토마토, 그리고 딸기.
그리고 덤으로 얻은 옥수수 모종도 나란히
근처에는 옥수수 씨를 뿌려놨다.
잘 크겠지?
우리 집에 옥수수를 좋아하는 두 사람이 있어서 옥수수는 많이 열어야 하는데 ㅎㅎ
그리고 따로 주문한 묘목 1번
이 나무는 앵두나무. 두 그루를 심었다.
여기 맨 앞에 있는 녀석도 앵두나무
그 왼쪽 뒤로 보이는 나무는 무화과나무
그리고 이 나무작대기는 체리나무
좌금향 두 그루랑 나폴레옹인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건 완전 시험재배
그리고 울타리 겸 바람막이로 쓸 편백나무.
얼른 커서 바람 좀 막아다오!!!
나무 심을 자리 정리하는데 돌이 걸리적거려서 좀 파다보니...
이런 바위가;;;;
덕분에 삽자루는 휘어졌다.
저기 보이는 무덤 두 개는 4월 1일부터 무연고봉분 정리사업 신청받는다니 접수해서 올 겨울엔 없애야지
시간나면 가서 나머지 씨앗도 뿌리고 대파 모종도 옮겨심어야겠다.
도라지도 심어야 하는데 이건 톱밥이랑 섞어서 뿌려야 한다네?
톱밥은 어디서 구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