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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밭갈다골병

AMC-800 봄맞이 관리기 점검

by redi 2017.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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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에 중고를 사 와서 한 해 잘 쓰고 겨울을 지하에서 보낸 관리기를 다시 만져본다
한 번도 세세하게 살펴본 적은 없지만 지난 가을에 베어링이 나간 것 같은 소리를 낸 것도 기억나고
여튼 커버 하나를 벗겨보니 벨트 두 개가 완전 절단나기 직전이다

일단 벨트 품번 확인용 사진을 찍고..벨트는 A-44, 톱니가 없는 벨트 

동네 철물점에서 두 개 9,000원에 팔더라. 인터넷 가격은 개당 약 3,000원.. 택배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생긴 모양을 보니 클러치 대신 동력을 끊고 이을 때 벨트 장력을 이용하는 구조다
벨트는 소모품일 뿐이구나
그런데 저 아래에서 밀어주는 풀리-이걸 텐션풀리라고 부르네-가 좀 손상되었더라. 
이걸 바꿀까 아님 커버를 한 겹 씌워줄까? 가격은 대략 7,000원

그리고 엔진오일을 빼낸다
노란색은 리필 플러그, 그 아래 볼트가 드레인이다. 와셔는 플라스틱이 하나 들어가있고..

일단 드레인볼트를 풀고 리필 플러그도 풀어서 오일이 쉽게 흘러나오게 한다.
살다살다 이렇게 더러운 오일은 처음보네;;

또 하나 눈에 밟히는 부분이 저 흡기필터 통


흙먼지랑 떨어질 수 없는 관리기 흡기통은 외부공기가 오일을 통과한 다음 스펀지 필터를 지나 엔진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오일을 꼭 적정수준만큼 채워줘야 하는데 이게 좀 부실해서 이것도 뜯어냈다


그리고 동력 전달의 핵심 체인통을 뜯어냈고.. 그러다보니 이런 오일 주입구가 하나 더 보인다.

느낌상 기어오일을 넣어야 할 것 같은데 저건 한 번도 확인한 적이 없다 -_-;

흡기 오일통도 망가졌고.. 해서 농기계 수리센터에 가서 부품을 주문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저 오일 주입구엔 뭘 넣어야 하는지 물어봐야겠다. -- 물어보니 예상대로 기어오일을 넣는 곳.

GL-4 등급 기어오일을 넣으면 되겠다.


이건 동력전달 과정에 들어가는 체인통.. 거기 들어가는 베어링이다.

완전 쩔어있어서 다 뜯어서 닦아내고 그리스 새로 채워넣었다.

물론 체인도 엉망진창이라 다 닦고 새로 그리스를 바르고

스프라켓 두 개의 크기가 다르고, 통에 저속-고속이라고 적어놓은 것으로 봐선 이걸로 종감속을 조절하는 것 같다.


그러니 아직 소음을 내는 베어링은 구경도 하지 못한 상황이군!


그리고 또 하나 알아낸 것은 내 관리기에 들어간 엔진은 국산이다.

DE270BAT라고 적어놨길래 이게 관리기 모델명인가 했는데 검색해보니 엔진이라고 따로 판다.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277807101

엔진오일 점도 확인하고! 근데 난 5W30을 넣을건데!!! 

그리고 작년에 50시간 썼을까?


엔진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세부사항을 찾았다.

http://dhtotal.com/index.html

내 관리기 모델명은 AMC-800. DE270BAT에서 270이 뭔가 했더니 배기량이군.

이 사진을 보면 엔진 구조가 잘 드러난다.


점화플러그도 갈아줘야 할 것 같은데.. BP4HS는 NGK 모델명이더라.


http://www.sparkplug-crossreference.com/convert/NGK_PN/BP4HS

여길 뒤지면 호환되는 플러그를 찾을 수 있다.


에어클리너 전체 가격은 이렇고 농기계 수리센터에 물어보니 투명한 오일통 가격은 3,400원

그러고보니 트럭에 실어놨다 사라져버린 구굴기도 하나 사야 하는구나....

신품 가격이 11만원 가까이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트럭에 실어놨던 녀석을 집어가 버렸나보네 -_-++


근데 왠지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구굴기 가격을 잘 못 알려준 것 같다

찾아보니 구굴기 세트가 6만원 정도 하는데?

http://blog.naver.com/gy0379

오일통 가격은 이 사이트에 4,000원이라고 나와있는 것을 볼 때.. 구굴날 가격은 더 쌀 것 같다. 

전화로 물어봐서 뭔가 정확하지 않은 느낌. 일단 오일통을 사야 하니 가서 다시 물어봐야겠다.

텐션풀리도 있는지 물어봐야지!!


아무래도 관리기는 주로 사용하는 층이 인터넷이랑은 좀 거리가 있다보니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찾을 수 있는 것은 귀농해서 관리기 샀다고 올린 글!!

이번에 내 관리기 정비하면서 찾아낸 사이트는 몽땅 블로그에 적어놔서

다음에 고생하지 않기!


아참참..

원래 농기계는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저금리 융자를 해 준다.

 그러다보니 관리기 업체에서 구입하는 경우보다 농협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더 많은 모양이고.. 주문하면 배달까지 해 준다는데 ㅎㅎㅎ

그런데 나는 부업이 농업이라.. 즉 농업외 소득이 있기 때문에 농업인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관리기도 신품을 사려니 2백 넘게 돈을 들여야 해서 작년에 육지에서 중고를 사서 들어왔다.

그리고 농업인안전공제.. 이것도 농업인은 2만 얼마만 내면 되는데 난 1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더라..

그래서 그냥 상해보험 하나 들어놨음.

이거라도 있어야 농기계를 빌릴 수 있다고 해서...


여튼 오일통과 텐션풀리를 사왔다. 오일통은 계양 제품이다.

깨끗하게 조립한 에어필터 통!!

아세아농업기계 순정부품이라니... 멋있군!


근데 관리기 에어필터 오일통에는 엔진오일을 넣으라고 되어있는데 엔진만 파는 곳에서 찾은 사진엔 기어오일을 넣으라고 나와있다.

기어오일을 넣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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