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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밭갈다골병

7월 3주차

by redi 2018.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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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덥다
밭에서 오래 일하면 쓰러질 것 같은
그래도 옥수수는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다행
조만간 액비를 희석해서 살살 뿌려줘야겠다

여튼
오늘은 제초제를 나무 아래와 밭 울타리 쪽으로 좀 더 뿌리고
그간 근사미를 주력으로 썼는데 터치다운이 더 나은 것 같다

근데 사놓은 걸 이제 다 써버려서 안덕농협에 사러 갔는데 터치다운이 없다네;;;
지난번에 이걸 모슬포 종묘상에서 샀나보다.....
모슬포까지 가기 싫어서 비슷한 넘을 하나 사고 근사미도 더 사고
날 잡아서 집 마당에도 뿌려야 하는데...
집수리도 더 하려고 했는데 너무 덥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여튼 밭에 제초제를 뿌린 다음 관리기로 밭을 한차례 더 갈아엎고 콩을 심었다
전부 다 심었다간 내가 죽을 것 같아서 조금만 심고 지주를 꽂아서 표시를 남기고 철수
묵은콩이라 싹이 잘 나면 나머지에도 심어볼 생각으로

중간에 있는 도라지섬은 올 가을에 다 캐고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할 것 같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심었다가... 유일하게 이 녀석들만 잘 자라는 바람에 섬이 되어버림...
거름을 좀 뿌렸더니 도라지도 잘 컸나 모르겠지만 잡초가 아주 그냥!!!

그리고 저기 첫번째 칸에는 상추 씨를 좀 뿌리고 물을 뿌려놨음
잘 자라야 할텐데...
지금은 밭에 가면 수확할 게 복분자 밖에 없다

그나저나 관리기 로터리가 약해
경운기 경운기
대정농협 농기계 수리센터에 가보니
중고는 없고 신품은 거의 500만!!!
센터에서 알려준 고물상에 물어보니 엔진 미션만 80인데 로터리가 없단다
정말 또 육지 원정을 가야하나?
어쩌면 조만간 관리기 매각할지도

농막 컨테이너 내장재 작업을 하려고 각목도 사왔는데 너무 더워서 이것도 보류

그래도 작업은 계속
목요일 오전에는 다시 밭에 제초제를 뿌리고
집 앞마당을 확인해보니 풀이 어마어마해서 일단 한 차례 뿌려놨다 아마 다음주에 한 번 더 뿌려야 사람이 다님 길이 생기지 않을까 싶네
간만에 트럭 엔진을 확인해보니 구동벨트에 슬슬 균열이 보인다
에어컨 벨트는 한 번 교체해서 괜찮은데...
타이밍벨트가 걱정이네
커버를 열어야 확인할 수 있으니..

보통 구동벨트를 타이밍벨트랑 같이 교환을 하니 아무래도 타이밍벨트도 수명을 다했을 것 같다.

직접 갈아볼까 싶어 알아보니 정말 뜯어야 할 것이 많다.

타이밍벨트와 같이 교체하는 부품 가격만 거의 30만.. 게다가 공임나라 기준 교체공임이 20만

50만은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데......

금요일 오전에는
잡초에 파묻혀 있던, 제초제를 뿌려서 죽은 풀에 가려져있던 탱자나무도 꺼내주고
베란다에서 힘들게 살고있던 딸기도 밭으로 옮겨준다

근데 또 물이 나오지 않아서 망했다 싶었는데 예전에 물탱크에 받아놓은 물이 생각나서 확인해보니 아직 절반이나 남았더라
그래서 그걸 조금씩 부어주고 마무리
어째 오늘이 어제보다 더 더운 느낌일세

다음주에는 슬슬 옥수수를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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