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젝터의 구리 와셔를 갈아줄 때가 되었다 싶었다.
예전에 언제 갈아줬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냥 왠지... 지금은 갈아야 할 것 같더라.
그래서 이번에 아예 연료필터, 예열플러그도 갈아치우고 인젝터도 뽑아서 와셔도 갈아줄 생각이었다.
연료 공급 파이프 분리하고 리턴호스 분리하고.. 인젝터 고정 볼트는 신품을 사놔서 같이 갈아치울 생각인데...
1. 리턴호스 연결부가 녹이 슬어서 왠지 다시 연결하면 기름이 샐 것 같다...
2. 클램프 볼트가 여차하면 쩔어붙을 뻔 했다..
아래 사진은 인젝터 등등을 다 분리한 다음 찍은 사진..
홀 주변 청소 좀 하고 분리할걸 그랬나보다..
왼쪽에서부터 1번 홀.. 더럽긴 하지만 은색 시트가 보인다.
2번 홀은 1번 홀보다 깨끗한 느낌
문제의 3번 홀.. 뭔가 시커먼 것이 속이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4번홀.. 1, 2번보다 더럽지만 3번 보다는 깨끗하다..
왠지 조금 더 방치했으면 3번은 아마.. 쩔어붙어버리지 않았을까??
그럼 인젝터는?
1번은 더럽다.. 하단 오링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한 것 같다.. 물론 좀있다 닦다보니 오링이 찢어져서 사라져버리는 바람에.. 아직 조립을 하지 못했지만....
2번 인젝터.. 그냥 무난한 느낌..
문제의 3번.. 인젝터는 멀쩡해 보인다.
그리고 4번.. 흠...
인젝터는 열심히 닦아주고.. 초음파 세척기에 넣어서 몇 번 씻어냈다
그래봐야 내부는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거고.. 초음파가 찌든 때를 쏙쏙 빼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거고..
분사량은 정상인지도 모르고... 완전 분해해서 확인을 해야 하는데 내가 그럴 수는 없고
제주도에서 그렇게 인젝터 점검을 제대로 하는 업체를 아는 것도 아니고...
이번 작업의 목적은 인젝터 구리 와셔를 갈아끼우는 것일 뿐...
그러면서 그냥 현대차가 보증 기간 내에 해주는 인젝터 초음파 세척을 해보는 정도?
동와셔를 살펴보자
이게 시트와 닿는 면인 것 같은데-아니면 반대?- 시트가 그다지 깨끗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아마 출고 이후 한 번은 교환을 한 것 같은데.. 시트는 똑바로 닦아주지 않은 모양?
그리고 3, 4번으로 추정되는 오른쪽 두 녀석은.. 왜 이렇게 시커멓나..
규정 토크만큼 잠궈주지 않은 탓인가?
뒤집어보면.. 3번은 왠지 그간 조금씩 샌 것 같다.
일단 인젝터 오링을 구해와야 하는데.. 제주도에 재고가 없는 것 같지?
이리하여 내 차는 거의 한 달간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아... 인젝터 홀은 어떻게 닦아줄까?
일단 청소 도구부터 만들어야겠다...
6~7mm 마개가 필요해!!
그래서 일단 마개를 만들었다. 인젝터 시트는 약 8mm, 인젝터 홀을 20mm!! 그리고 그 마개를 끼우고 뺄 도구도!!
이제 작업을 하면 되는데 날씨가 왜 이렇게 추울까...
마음을 다잡고 일단 인젝터 시트 청소부터 열심히!!
하나하나 문질러가면서 뭔가 남아있는 것은 모조리 닦아냈다.
그리고 인젝터 클램프 고정볼트가 들어가는 부분도 닦아주고..(여기가 심하게 더러웠다.. 어쩌면 그렇게 되나..)
1번!
2번!!
3번!!!
4번!!!!
그 다음 인젝터 씰 바꾼 다음에 경유를 발라준 다음에 인젝터를 장착하고!! (와셔는 미리 바꿔놨기 때문에)
인젝터 고정 클램프는 저기 보이는 구슬 같은 부분에 그리스를 조금 발라주고 고정볼트도 신품으로 교체한 다음
토크렌치를 꺼내서 규정 토크만큼 잠궈주고
연료라인에 옮겨붙은 녹도 제거하고 다시 연결하고
리턴호스도 연결부분에 생긴 녹을 잘 닦아준 다음 다시 끼워주고 시동을 걸어보니 두 번만에 성공!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걸어보려니까 안걸림 -_- 또 스타터가..
스타터 고정 볼트를 조금 풀어주고 너무 꽉 잠그지 않았더니 이 짜증나는 문제는 해결됨..
그리고 터빈에 연결된 흡기 파이프 안에 끼워놨던 플라스틱 어댑터는 제거하고 50mm 스테인리스 파이프를 잘라서 순정 흡기관을 좀 확장한 다음 끼워줬는데.. 그간 2,000rpm 근처에서 매번 상당히 거슬리던 흡기 저항이 사라진 느낌이다.
청소한다고 뜯었던 흡기 히터부분 가스켓만 갈아주면 될 것 같고..
연료필터와 예열플러그는 아직...
그 다음 예열플러그 규정 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