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김녕에 가겠다고 카라반을 차에 연결할 준비를 다 해놓고 차를 갖다대려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바로 전에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꺼내왔는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키를 돌리면 스타터로 전기 신호는 가는데 스타터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이 예전에 쎄라토 스타터의 마그네틱 스위치가 나갔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혹시나 해서 스타터를 때려봤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약속시간은 다가오는데
아무래도 안될 것 같아서 차는 밀어서 다른 차를 방해하지 않을 곳으로 옮겨놓고 천하무적 트럭을 타고 제주시 부품점에 갔는데 마그네틱 스위치는 없단다 제주도 부품점 어디에도 없단다 이런건 보통 갖다놓질 않는다고
그렇지 보통 이렇게 되면 스타터를 몽땅 갈아버리겠지 어차피 스타터를 뜯었다가 다시 결합해야 하는데
마그네틱 스위치는 1만원 대.. 스타터는 11만원대.. 부품이 비싸야 공임을 받기도 편한가?
제주도에 당장 재고가 없으니 부품을 주문하고 일주일간 차를 그냥 방치할 것인가..
아니면 재생품을 하나 사다가 갈아버릴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마그네틱 스위치라고 해도 어차피 전자석인데 뜯어서 살펴보기로 결정하고 집으로 와서 뜯어본다
역시 디젤은 작업공간이;;;
14mm볼트 두 개만 풀면 되는데 공간이 안나와서 흡기 파이프를 뜯어내고 꾸역꾸역 분리했다
발레오 제품인데 녹도 생기고 더럽다 외관을 봐서는 고장이 날 때도 된 것 같은...
처음에는 마그네틱 스위치만 분리하고 살펴보는데 내부도 제법 오염된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다 분해했는데 브러쉬 가루가 엉망이라 열심히 닦고 움직이는 부분에는 그리스를 발라주고
기어는 발라놓은 그리스가 오염되고 이물질도 많아서 특별히 신경써서 닦아주고 그리스를 발라준다
당장 손에 잡히는 것이 리튬그리스라 발랐는데.. 고온용을 발랐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마그네틱 스위치 부분도 세척하고 실린더 부분은 사포로 다듬고 그리스를 살짝 발라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 조립!
시간이 넉넉했으면 케이스도 다시 색칠을 해서 깔끔하게 만들었을텐데 기운도 없고 시간도 없고..
차에 결합하기 전에 배터리에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니 잘 돌아간다. 그럼 이제 결합을!
다시 좁은 틈에다 밀어넣어 조립을 하고 시동을 걸어보니 잘 된다 오히려 예전보다 좀 더 힘차게 돌아가는 것 같은 것이.. 단자 부식을 제거한 덕인가?
카라반을 끌고 나가서 이런 일을 겪지 않아 천만다행이다
이제 배터리 터미널을 갈아줘야겠다 느슨해져서 단자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서 일단 나사를 하나씩 박아놨다
단자 규격은 16mm!!
스타터를 말리는 동안 육각볼트 네 개를 풀어서 egr솔레노이드 부분을 뜯어서 닦아줬다
닦기 전 모습을 찍지 못했는데 여기에 시커멓게 검뎅이 붙어있었다. 닦아내니 녹도 보이고...
그래도 움직여보니 잘 작동하길래 일단 다시 조립
차체의 밸브 부분에도 클리너를 뿌리니 시커먼 검뎅이 마구 녹아나오더라
Egr파이프랑 쿨러도 닦아야 하는데 조만간 대대적인 분해 세척 작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차랑 트럭이랑 둘 다...
다시 시동이 잘 걸린다고 모슬포에 나갔다가 또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견인차에 끌려 돌아왔다.
마그네틱 스위치를 신품으로 갈아줘야 할 것 같다.
일단 인터넷 부품점에서 주문할 수 있나 알아보고 제주시 부품점에도 전화해서 물어봐야겠다
인터넷 부품점에 물어보니 재고가 없어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길래
자주 가는 제주시 부품점에 전화해보니 오늘 주문하면 목요일쯤엔 도착할 것 같다고 해서 일단 주문하고 부품값은 계좌이체로 해결-게다가 가격도 인터넷 부품점보다 저렴하네..
주문해놓고 찾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지 언젠가부터 주문할 때 계산을 해야 한다.
토요일까지 내 차는 봉인...
근데 부품을 받아와도 언제 갈아끼우지?
어쩌면 차를 조금만 들어올리면 아래에서 마그네틱 스위치만 교체할 수 있을 것 같긴 하다만...
인젝터 클램프 볼트도 주문했으니 이 참에 인젝터도 뜯어다 닦아야겠다
결국 마그네틱 스위치를 갈아치웠다. 또 전부 뜯었다는 말.. 게다가 이번엔 내부 청소도 다시하고 -_-;;
근데 저번과 다르게 스타터가 플라이휠에 약간 물려있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이상한데...
여튼 갈아치웠더니 시동도 잘 걸리네!!!
그렇게 기뻐하며 며칠 뒤 다시 시동을 거는데 또 안걸려 -_-;;
저번에 스타터를 분리할 때 살짝 걸리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 생각나서 볼트 두 개를 약간 풀어준 다음 흔들어주고 다시 잠궜더니 잘 걸린다 -_-;;
다시 볼트를 꽉 잠궈보니 또 안걸림 _-_
뭔가 결합되는 각도에 문제가 생기는 것 같은데..
그래서 볼트를 너무 꽉 조이지 않았더니 잘 걸려!!
혹시 몰라서 14mm 렌치를 트렁크에 넣고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잘 되네..
그래서 이렇게 시동이 걸리지 않는 문제는 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