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철거 12일차 작업 정리

오늘은 측량을 하기로 한 날이다
평소보다 늦게 도착해서 오늘 해야할 일을 생각해보는데...
돌을 옮기느라 트럭이 몇 차례 지나갔다고 계량기 함 근처가 푹 꺼져버렸고 계량기 함도 찌그러지고... 이래서야 지게차가 지나가는 것도 어렵고 자갈을 싣고 들어가기도 어렵게 생겼다
오늘은 이걸 어찌할 지 방향을 잡아야 하겠다

일단 트럭을 집어넣었으니 돌벽을 조금 더 부수고 돌은 다시 트럭에 싣고

입구쪽을 파고 있는데 지적공사에서 측량팀이 나와서 측량을 시작한다
돌담을 따라가지 않고 직선으로 분할하기로 협의를 하고 시작하려고 했더니 저기 구석에 있는 옛 화장실을 부숴야 한다길래 슬레지해머 출동! 바로 부숴버렸다

그런 다음 뒷쪽에 지적 경계 표시를 했다

앞쪽에는 저기 새로운 경계점을 만들었다

여기 돌담이 경계 지점이다
여기서 뒷쪽 경계까지 직선을 그으면 된다

이렇게 현장 작업은 마쳤고 다음주에 측량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그 다음엔 내가 오늘 해야할 일을 시작하는데 일단 트럭을 밖으로 빼내고
입구 쪽을 좀 낮춰서 자갈을 깔 생각이라 삽으로 열심히 파다보니 비닐조각, 깨진 유리, 쓰레기 등등 아주 잡다한 것들이 나왔다
한참을 파서 자갈만 가져다 부으면 될 정도로 적당히 마무리를 해놓고

문제의 수도 계량기 함에 집중!
주변을 살살 파다보니 집으로 들어오는 수도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수도관 아래를 조금 파서 너무 위로 올라와있던 수도관을 아래로 좀 내리기로 했다

그리고 계량기 함 주변을 파내고 여기에 철근을 깔고 거푸집을 만들어서 바닥과 벽을 만들어줄 생각이다
콘크리트 맨홀을 하나 사와서 넣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이거 무게가 엄청난 것 같아서 포기..

내일은 아침에 자갈을 한 차 실어와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