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방학을 이용해서 그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 작업을 해치웠다. 우선 지붕 철거부터.. 이건 내가 혼자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서 외주를...
그래도 지붕이 석면이 들어있을 것 같은 재질이 아니라 다행이다.
아침부터 지붕을 뜯기 시작!
맨 위를 덮고있는 함석판을 들어내니 옛 지붕과 그 위에 엮어놓은 뼈대가 드러났다. 지붕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운데 부분이 목재가 휘면서 주저앉은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 저 상황이니 얼마 못가서 주저앉게 생겼다는.. 게다가 원래 지붕을 받치고 있는 목재는 오래되서 상당부분이 썩었고...
이렇게 원래 있던 지붕을 뜯어내고 새로 만들어야 하는 바람에 나의 작업기간도 길어지고...
지붕 철거 작업은 하루면 될 줄 알았는데 지붕이 두 겹이라... 그 다음날 아침 일찍까지 지붕을 뜯어냈다. 그 뒤에 나는 바닥을 청소하고 바로 벽체를 조립하기 시작했는데....
예전에 잘라놓은 Stud를 간격을 맞춰서 세우고 frame nailer로 탕탕 못을 박아주면 끝
그 다음엔 대각선 길이를 재서 벽체의 모양을 잡아주고... 바로 합판을 붙일거라 brace는 설치하지 않았다..
그 다음엔 합판클립을 끼워가면서 OSB합판을 깔아주는데 이 벽에는 온장 2장과 약간 잘라낸 한 장이 들어가면 되는거라 빠르게 진행! top plate 도 두 겹을 깔아주고
투습방풍시트를 깔아주는데... 처음 해보는 일이라 요령없이 작업하는 바람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고.... 그 뒤 며칠동안 나머지 벽체도 조립한 다음 세워주고..
생각보다 많은 정리작업을 한 다음 지붕 서까래를 올렸다.
그리고 지붕에도 합판을 올려주고..
용마루 통기구를 남겨놨더니 햇빛이 밀려온다.. 아직 삼각형 부분 벽체도 마무리하지 못했고....
비를 맞아도 괜찮게 지붕에 방수시트를 까는 것까지 마무리하고 이번 방학 작업은 끝
트럭 가득 실려있던 합판도 거의 다 썼고.. 마당 여기저기에 가득 쌓여있던 목재도 거의 다 썼다. 이제부터는 뭘 해야할까..??
일단 지붕재를 깔아야 하는데......
그 전에 주말에 태풍이 온다고 하니까 지붕에 깔아놓은 방수시트가 날아가지 않게 보강을 좀 해놔야겠다. 그리고 살짝 찢어진 부분에도 비가 스며들지 못하게 땜빵을 해야하고...
어찌보면 지금 태풍이 불어오는게 혹시나 취약한 부분을 찾아서 보강할 수 있는 기회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