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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OnJeju/실전집수리

계속 창호 설치하기

by redi 2020.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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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도 창호 설치를 계속한다. 먼저 어제 저녁에 고쳐놓은 대패를 꺼내서 거실창이 들어갈 자리를 좀 다듬기로 했다. 임시로 창틀을 끼워보니 바깥쪽이 낮았고, 벽면 한 쪽 나무가 틀어졌는지 꽉 끼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대패를 꺼내놓고 수평계를 대면서 얼마나 깎아야 할 지 확인하면서 열심히 밀기 시작했다. 아, 이 전동대패에 들어있는 기본날은 몹쓸 물건이다. 조금 쓰면 날이 꺾이는 느낌.. 새 날로 갈아끼울까 했지만 늘 그렇듯 평소엔 잘 보이다가 막상 쓰려고 하면 도통 찾을 수가 없어서....

 

 

수평을 확인하면서 깎아냈더니 안쪽에 덧댄 부분을 거의 다 깎아내야 했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게 수평을 맞춘 것 같은데?

 

 

그 다음엔 창틀을 끼우고 어제 건재상에서 산 2mm 짜리 플라스틱 조각을 끼워가면서 수평, 수직을 확인하면서 창틀을 고정시켰다. 이게 창틀이 워낙 커서 생각만큼 고생을 했다. 그 다음엔 나사를 박은 자리에 실리콘을 쏴서 막아주고 내친김에 우레탄 폼까지 쐈다. 이게 얼마나 부풀어 오를지 감이 없어서 그냥 마구 쐈더니 이렇게...

 

 

창틀 주변에 폼을 쏘고도 좀 남아서 나무 사이에 틈이 있는 부분에도 쏴버렸다. 그래서 이제는 원래 의도했던 개구부 외에는 다 막은 것 같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밖으로 나온 폼은 칼로 잘라냈다. 그리고 폼을 쏠 수 없는 부분에는 실리콘으로 마감을.. 내 맘대로! 까만 창틀에는 까만 실리콘으로 마감을 했다. 어차피 외장재를 붙이면 가려질 부분이긴 하지만 왠지 그냥 발라주고 싶어서..

그리고 시간이 좀 남아서 어제 사 온 접지선을 연결했는데, 10sq짜리라 굵기도 하고.. 다시는 풀 일이 없지만 점검하지도 않을 것 같아서 클램프로 조여주고 싶었는데 건재상에 가서 물어보니 그냥 꼬아주면 된다고... 그래서 일단은 그냥 꼬았다. 그렇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좀 더 보강을 할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첫번째 1m 접지봉에 전선을 연결해놓고,

 

 

그리고 두번째 1m 접지봉에도 접지선을 꼬아놓고

 

 

두 접지봉에 연결된 전선을 잘 연결해서 이제 실내에 있는 누전차단기까지 끌고 가야한다. 생각해보면 옛날 세탁기 설명서에 "반드시 접지를 하십시오"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따로 접지를 할 수 없으면 수도꼭지에다 접지선을 감으라고 해놨었는데 요새는 실내에 금속 수도관을 쓰지 않으니 이 방법도 쓸 수 없겠다 싶네.

 

 

접지선도 다른 전선처럼 벽면을 타고갈까 하다가 그냥 바닥에 깔기로 했다. 차라리 바닥에 깔아놓고 시멘트를 발라버리는 편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바닥 구석을 따라 누전차단기까지 끌고 왔는데 이 굵은 전선을 나사에 감아 연결하는 것보다는 연결단자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일단은 여기까지. 내일 건재상에 10sq 2C CV전선을 사러 가야하니까 거기서 단자까지 사와서 연결을 하면 되겠다.
어 그런데 배송비를 내더라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게 더 싸네? 그럼 일단 주문을!

 

 

접지선을 처음에는 10m를 살까 하다가 왠지 불안해서 12m를 샀는데 다행히 1m 넘게 남았다. 그래서 남은 전선은 계량기를 부착할 기둥에 연결할건데, 미리 접지봉을 하나 더 박아놔서 거기에 일단 연결을 해놨다. 부어놓은 콘크리트도 어느 정도 굳은 것 같은데 슬슬 기둥을 세우고 전선을 집어넣을 수 있게 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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