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래 있다보니....

얼마 전 다른 곳에 갔다가 돌아온 오래된 태블릿을 롤러 유튜브 감상용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다. GCN에서 만든 롤러 트레이닝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하니까 그냥 막 달리는 것보다 뭔가 있어보여!! 어제는 30분짜리 인터벌을 따라하고 오늘은 20분짜리 지방연소 를 따라하고!! 그래서 더 신나게 타보겠다고 롤러용 자전거를 손보기 시작했다. 어제는 적정 기어비를 맞춘다고 뒷변속기에 쓰고 남은 케이블을 연결해서 적당히 당긴 다음 호스용 클램프를 이용해서 케이블을 고정시켰다. 크로몰리 프레임은 이런 점이 좋다.

그 다음 변속기 조절 나사를 돌려서 체인이 튀지 않게 조정했는데, 이제 좀 롤러를 타기 좋은 기어비가 되었다. 롤러의 부하 조절기를 돌려보면... 좋다. L에 놓으면 편하게 밟을 수 있고, H에 놓고 밟으면 최고 심박을 찍을 수 있다. 이거면 되겠다. 변속기를 달까 말까 고민을 했었는데 필요 없겠다. 그리고 안장도 조금 더 높이자!
목요일에 이렇게 세팅을 하고 오늘 아침에 타보니 오 좋다! 근데 안장 위치가 좀 아닌 것 같아서 장비를 꺼냈다.

집 수리용 레이저 레벨러를 이런 용도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페달 양쪽 모두 축 위치에 맞추면 준비는 끝! 안장에 앉아보니 뒤로 2cm가까이 밀어내야 하더라. 이제 또 어떨지 달려보면 알겠지. 그러고보니 로드용 자전거도 롤러에 걸고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