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도로를 확인하러 다니는데 이상하게 뒷바퀴에서 찌그덕거리는 소리가 났다. 처음엔 변속기 세팅 문제인가 싶어서 조절을 해봐도 그대로. 송악산에서 출발해서 쇠소깍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서귀포 홈플러스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확인을 해보니 휠 정렬이 틀어져있다. 그래서 패드가 막 닿아;; 허허 일단 브레이크를 좀 풀어주고 4호공장에 연락해서 바퀴를 갖고가기로 했는데... 몰랐을 때에는 신나게 밟고 다녔는데 막상 휠이 틀어진 것을 확인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불안한 마음에.. 예전에 스포크 하나가 끊어지는 바람에 바퀴가 굴러가지 않아서 자전거를 들고 걸어갔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마구 달리지도 못하고.. 조심조심 돌아왔다. 게다가 비까지 맞고..
월요일에 한림에 바퀴를 갖고 간다고 차에 실으려다 다시 살펴보니.. 허헐 니플이 깨졌다;;; 그간 들리던 찌그덕거리는 소리는 니플에서 난 소리였단 말인가?
그렇게 휠을 갖고 정비소에 가서 니플을 몽땅 갈아치우기로 하고 휠을 맏겨두고 집으로 왔는데.. 이번 주말에는 롤러용 휠을 끼우고 1100도로에 가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화요일에 다 고쳤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다시 한림으로!
다 고친 바퀴를 놓고 사진 하나 찍고 살펴보니 이렇게 일반 니플로 교체를 해놨다. 이번에는 나사 풀림 방지제도 발라서 조립을 했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 다시 1100도로를 달려보면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겠다. 인증샷을 찍는데 4호공장 주인장이 토치를 갖고나와서 뭔가를 하고 있다.
작년에 1100도로 초입에서 스포크를 끊어먹은 뒤로 휠 정렬 상태가 자꾸 틀어지던 이유가 니플일 것 같은데 이제는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