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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ycle/지르고고치기

산악용 M520에서 로드용 105 5700으로 페달 교체했다가 다시 점검

by redi 201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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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사용한 페달은 시마노 M520이다. 생각해보니 거의 10년 넘게 쓴 페달인데 이번에 로드용 페달, 시마노 105 5700 알루미늄 모델로 교체를 해봤다. 페달과 신발이 접하는 면이 더 넓어서 발바닥이 좀 덜 아프지 않을까 싶어서..

그래도 페달을 교체하니까 무게 차이는 확인해 봐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다.. 알루미늄 모델이라 생각보다 가볍지는 않다. 이 참에 카본 페달로 업글을???

그렇다면 그간 사용한 산악용 페달은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허허 이래서야 40g 정도 줄어드는 효과?

그런데 신발 무게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아직 신발 무게는 비교를 못해봤는데 조만간 측정을 해서 차이를 확인해보도록 하자..

그러면 로드용 클릿이 정말 더 좋은가?

이틀간 약 50km 정도를 달려보니 느낌상 페달이 더 가볍게 돌아가는 느낌이다. 아마 신발이 가벼워진 덕인 것 같은데... 클릿은 시마노의 노랑이를 썼는데 이게 좀 그렇다..

산악용 클릿보다 좌 우로 움직이는 폭이 더 큰 것 같다. 그래서 클릿을 처음 쓰는 사람이 아닌 이상 노랑이 보다는 파랑이 클릿을 쓰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싶고.. 대신 산악용보다 좋은 점은 상하 유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산악용을 페달을 끌어올릴 때 약간 유격이 느껴졌는데 로드용은 그게 없다. 사실 이 유격은 클릿에서 생긴다기 보다는 산악용 신발 자체가 끌바를 고려하다보니 신발 내부에서 발이 움직이면서 생기는 것이긴 하지만.. 여튼 로드용은 신발이 보행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클릿이 발에 딱 붙어있는 느낌. 그래서 좌우 유격만 좀 더 줄어들면 좋을 것 같다.


거의 10년 넘게 한 번도 점검을 하지 않은 페달을 뜯어봤다. 분리도구는 3D 프린터로 급조해서..

그리스 상태가 좋지 않다...

양쪽 모두... 근데 사실 중요한 것은 저기 보이는 부분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는 부분에 가려져 있는 부분의 그리스 상태인데... 다시 그리스를 채우면서 예전 그리스를 밀어내는데 엄청 더럽더라..


그래서 로드용 페달도 뜯어보기로 결정하고

바이스에 페달을 물려놓고 파이프렌치로 풀었다

당장 보이는 부분의 오염상태는 10년 넘게 사용한 페달과 별반 다르지 않네... 뭐.. 살짝 덜 더럽긴 하다만

뭐.. 반대쪽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음..

그래서 열심히 닦아내고 새 그리스를 채워서 오래된 그리스를 세 차례 밀어내니 깨끗한 그리스가 나오더라

그 다음 다시 빼내고 잉여 그리스는 좀 닦아내서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 ㅋㅋㅋ

자전거에 다시 장착!

만약 페달을 새로 산다면 105 R7000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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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클릿을 노랑이에서 빨강이로 바꿨다.

그랬더니 이제야 뭔가 제대로된 페달을 사용하는 것 같다.

발이 불필요하게 움직여서 프레임에 닿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클릿을 끼우고 빼는게 더 어렵지도 않고.. 빨강이를 써 보니 도대체 노랑이는 왜 만들어 파나 싶음

물론 클릿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라면 원래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여튼 로드용 클릿은 노랑이보다 빨강이를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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