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쓰는 아이패드 에어, 액정유리를 한 번 깨먹는 바람에 교체를 했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성능도 딸리고 저장공간이 16기가라 앱을 이것저것 설치하기도 어렵고해서 그 다음 모델인 아이패드 에어 2, 128기가 모델을 구입하기로 했다. 막상 바꾸기로 하고 보니 잘 되던 녀석이 일부 영역을 터치할 수 없는 문제가.... 근데 판매자는 하도리에 산다고.. 그래서 날을 잡아 겸사겸사 동쪽 나들이를 나서기로 했다. 자전거 4대를 차에 싣고 성산에 가서 좋아하는 마늘치킨도 먹기로!
가는 길에 남원큰엉에 잠시 들러서 아이들과 바위를 기어오르고 놀았는데 남풍이 부는지 파도가 아주 세차게 몰아쳤다.
다시 한참을 달려서 성산에 도착, 일단 치킨부터 산다. 성산점을 하시는 분들이 예전에는 모슬포에 계셔서 자주 사다 먹었는데 멀리 이사를 가시는 바람에 가끔 성산에 갈 때에만 먹을 수 있다. 서귀포 시장에 있는 가게에 가려면 복잡하지만 여기는 주차하기도 편하고 좋다.
치킨을 사서 오조해녀의 집 근처에서 먹어치우고 자전거를 차에서 내려서 하도포구까지 다녀오기로 했다. 하도 해수욕장을 지나며 잠시 사진을 찍으며 경치를 감상하고
달려가다 심심해서 바닷가로 내려갔는데 순간 방심해서 균형을 잃는 바람에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mtb 타이어 돌기 따위는 이끼 앞에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여기서 사진을 찍는게 오늘의 목표였다. 페인트칠도 다시 깨끗하게 해놨고, 하늘에 구름도 없어서 사진은 잘 나올 조건은 갖추었으니 불만은 없음!
다시 성산으로 돌아와 자전거를 차에 싣는데 이번에는 아들 자전거를 차 안에 싣고 가벼운 버디를 맨 끝에 실었다.
사람을 4명 태우고 랙에다 자전거 3대를 실어보니 차 뒤가 폭 주저앉는다. 승용차엔 2대까지 싣는게 나은 것 같기도하고...
여튼 중고거래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집으로 오는 길은 1시간 30분... 이리하여 에어 1세대 모델은 나의 인도어 트레이닝 전용 귀속템이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