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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00km를 돌파했다. 작년 11월에 처음 달고 겨울에는 평롤러에 올려서 굴리고.. 다시 봄이 되어서 제주도 한 바퀴 돌고.. 그 뒤로 1100 도로를 기어오른 것이 다섯 번이네.. 아, 그 중 한 번은 남-북-남이었으니 1100도로 업힐만 6회. 제주도를 한 바퀴 돌고 회복운동 겸 1100도로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브레이크를 꽉 잡고 오는 바람에 패드를 태워먹었다. 그래서 사포로 갈아내고...
확실히 브레이킹은 알루미늄 휠보다 부족한 느낌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탈 일이 없어서 오로지 맑은 날만을 기준으로 해도 확실히 밀린다. 그래서 1100에서 내려올 때는 그냥 적당히 미리 브레이크를 잡고 끊어 잡는 방식으로 대처를 하긴 하는데... 급작스러운 상황에 브레이크를 잡아야 한다면 좀 걱정이 되긴 한다. 역시 카본휠엔 디스크 브레이크인건가...
알리에서 구입한 녀석은 보증 기간이 1년이라 그 동안 아주 빡세게 타서 문제가 생기면 교환을 요청할 생각으로 요즘 매주 1100을 기어오르는 중인데 아직 별 문제는 없다. 가끔 도로 턱을 피한다고 폴짝 뛰어오르는데 타이밍을 잘 못 잡는 바람에 턱에다 뒷바퀴를 몇 번 찍었다. 지난 주말에 한라산에 다녀와서 확인해보니 뒷바퀴가 돌 때 살짝 틀어진 느낌이라 오후에 4호 공장에 놀러갈 때 뒷바퀴를 갖고 갔었는데 스포크 한 개의 니플이 약간 풀려서 잠궈주는걸로 끝.
결론 : 별다른 문제없이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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