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사러 가기로 한 날이 다가왔다. 그래서 미루고 미루던 하프탑을 뜯어야하고 롤바를 달아야 한다. 지금처럼 하프탑이 달려있는 상태로는 냉장고를 실을 수가 없기 때문. 일단 하프탑부터 뜯어야되는데 이거 도통 모르겠네? 일단 이 녀석은 실리콘 속에 나사못이 세 개 박혀있어서 일단 풀어봤다만...
그래서 동호회에 물어보니 적재함 플라스틱 라이너를 뜯어야 볼트가 보일거란다. 이미 날이 저물었으니 해가 뜨면 다시 시작하기로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단 적재함 라이너부터 뜯고 그 속에 있는 너트를 풀었다. 다른 녀석들은 잘 풀리는데 뒷유리 쪽 너트는 이미 녹이 슬어서.. 돌리다보니 볼트까지 부러져 떨어졌다.
뜯어서 살펴보니 처음 설치할 때 실리콘을 좀 꼼꼼하게 발라놨으면 비가 새거나 하진 않았을 것 같다. 그냥 스펀지만 한 줄 붙여놔서 적재함과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은 뒷유리쪽은 빗물이 스며들어 녹이 심하더라.
하프탑은 일단 창고로 보내놓고, 롤바를 달아야 하는데 하프탑을 설치하면서 뚫어놓은 볼트구멍이 롤바랑 맞을 리가 있나;; 적당히 놓고 직결피스로 임시로 고정을 했다.
그 결과 이렇게 냉장고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야 좀 트럭처럼 쓸 수 있겠다.
그리고 냉장고를 싣고도 자전거를 하나 더 실을 수도 있다.
급하게 롤바도 달아놔서 짐을 결박하기도 쉬워졌다. 하프탑때문에 뚫어놓은 구멍엔 아이볼트라도 달아주면 짐을 싣기 더 좋지 않을까?
그런데 곧 비가 온다네? 적재함에 비가 들이치지 않게 막아줄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계속 고민을 했던건데 비도 막아주면서 쉽게 여닫을 수 있고, 필요할 때는 쉽게 분리할 수 있으면서 그 위에 짐을 싣거나 사람이 올라가도 튼튼한 뭔가를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