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스포츠를 이달 안에 폐차해야 하는 상황이라 코란도스포츠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골라놓은 차가 다 팔려버렸다;;; 제주도에 살다보니 바로 가서 보고 사기가 쉽지가 않다보니... 그리고 나니 딱히 마음에 드는 매물도 없다. 그래서 이걸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급하게 매물을 알아보다 망할 것 같아서 그냥 저렴한 차를 하나 사서 쓰다가 팔기로 했다. 어차피 6월 중순부터 한 달 정도 차를 쓸 일도 없을거고.
마침 당근에 구형 투싼 하나가 올라와서 그냥 샀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가서 타보고 걍 샀음. 생각보다 차는 깨끗하고 딱히 문제는 없는 것 같다. 혹시 몰라 Torque Pro 앱으로 스캔을 해봤는데 아무 오류도 없네.
같은 4단 변속기인데 역시나 쌍용차보다는 덜 멍청한 느낌이다. 근데 3단을 생각보다 오래 물고 있는 느낌? 물론 현대에서 만든 초창기 suv라 세단의 감성이라기 보다 트럭에 가까운 느낌인데 액티언스포츠가 워낙 트럭같은 차라 살짝 낮아진 느낌. 같은 2리터 디젤 엔진이지만 제원상 액티언스포츠보다 출력도 조금 더 높고 차의 무게는 가벼운 차라 움직임은 나쁘지 않다. 다만 연식이 있으니 몇 몇 부품은 갈아볼까 싶다. 연식이 좀 된 현대차의 장점이 저렴한 부품가격 아니던가!
연료필터
엔진마운트
미션마운트
뒷유리 가스리프트
일단 이 정도?
파워스티어링 오일도 갈아야 할 것 같은데.. 저번에 쓰고 남은 오일이 있을건데...
이 차에 카약을 싣고 다니려면 가로바가 있어야 한다. 액티언스포츠에 쓰던 녀석은 길이도 맞지 않을 것 같고.. 루프랙이 있는 차라 쇠막대기를 하나 얹으면 되지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예전에 사놓은 20x20각관을 1,248mm로 잘랐다. m8볼트가 들어가게 구멍을 두 면에다 내고 한 면의 구멍은 볼트 대가리가 들어가게 키웠다. 그 구멍에 볼트를 끼우고 대충 고정해보니 괜찮을 것 같다. 아래에는 U볼트에 끼우는 부속을 대고 너트로 고정. 파이프와 루프랙 사이에 자전거 튜브를 잘라서 감을 예정이다. 그래야 잘 고정되지 않을까 싶어서.
앞쪽의 루프랙 사이가 더 넓어서 구멍의 위치가 다르다.
이제 파이프 양 끝을 막아주고 실리콘으로 대충 틈을 막아버리면 되지 않을까? 마개와 뚜껑은 3D프린터로 뽑아놨으니 내일 구멍에다 방청 도색을 뿌려주고 마무리하면 되겠다.
이걸 달고 제주시에 다녀왔는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대니 소음이 엄청나다. 그래서 파이프에 자전거 튜브를 잘라서 띄엄띄엄 감아서 공기 흐름을 망가뜨려봐야겠다.
DPF가 달린 차라고 생각했는데 아닌 모양이다?
그럼 이 차도 조기폐차 대상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