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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InWander/2023 MalaysiaVeinam

일요일 @ KL

by redi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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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는 새벽에 일어나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고 오후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해서 숙소를 찾아가고 짐을 정리하느라 아주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일주일 뒤, 이번 일요일에는 현지인처럼 동네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고... 이번엔 평소 가보지 않은 다른 식당으로 갔는데, 똠얌은 괜찮았다.

근데 이 식당에서 파는 커피는 너무 쓰더라;;; 설탕은 조금만 넣었는지 마시면 눈이 밝아지는 그런 효과는 없더라는..

그 다음 숙소로 돌아와서 잠시 밍기적거리고 그 사이 아이는 망고를 신나게 먹었다. 난 망고를 싫어해서 별로...,

그 다음 숙소에서 가까운 The Curve 쇼핑몰에 가서 점심을 먹는데 아니 여기 있는 써브웨이는 어째 문을 열 생각이 없는건가? 구글맵에는 영업중이라고 나오는데 오늘도 셔터를 내려놨다. 매번 닭고기랑 밥을 먹어서 이번엔 야채가 많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어볼 생각이었는데.. 안되겠다. 그래서 써브웨이는 포기하고 그 앞에 있는 식당에 갔는데 앞 사람이 주문한 음식이 맛있어 보여서 똑같이 주문을 했다.

이건 나쁘지 않았다. 다음엔 여기서 다른걸 먹어봐야지. 이 식당은 다 좋은데 메뉴에 사진이 없어서 글자만 보고 눈치로 주문을 해야하는 것이 좀 아쉽다.

그 다음엔 스타벅스에 가서 자리를 잡고 잠깐 공부를 하는데.. 이 나라는 무선인터넷을 그냥 쓰게 해놓은 곳이 없는 모양이다. 여기서도 써보려니 로그인을 하라네 -_-;; 에라..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운 곳이라 이어폰을 끼고 ANC를 켜니 그나마 괜찮네.. 이걸 갖고오길 참 잘했다 싶다.  


근데 여기 쇼핑몰을 에어컨을 트는데 외부와 내부를 차단하는 문이 없다.  그래서 입구 근처에만 가도 시원하다. 이런 식으로 냉방을 해도 된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 지구온난화 이런 것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이다. 산유국이라며 차도 엄청나게 돌아다니는데다 전기차는 지금까지 딱 두 대를 봤다. 근데 이 나라의 발전 비중을 보니 전기차라고 딱히 좋다고 할 수는 없겠더라. 대부분이 석탄과 가스.

근데 이걸 2040년까지 화석연료 비중을 0으로 바꾸겠다니 원자력에 몰빵하겠다는 어떤 나라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하고...

쇼핑몰에서 K pop 경연을 하는걸 보고 있으니 아세안은 갖다버리고 툭하면 원조 대상으로나 만들어버리면서 미국 일본  따까리나 하고 있는 ㅁㄴ이 생각나고 화가 나서.. 에이 ㅂㅅ. 코로나19가 유행을 할 때에도 다른 나라들과 달리 봉쇄령을 한 번도 겪지 않고 잘 살았으면서 방역을 못한다고 욕이나 해대고..  외국에 나오니 더더욱 승질이 나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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