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IPcam을 설치할 때 쓰려고 준비해놨던 배터리가.. 갑자기 수명이 다한 증상을 보인다. 테느터를 물려보니 거의 사망 직전. 종종 충전을 해줘서 12.xV를 유지했던 녀석이 갑자기 이렇게 되어버렸다. 씁쓸..
이 기회를 살려서 알리에서 산 충전기로 살려낼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예전에 쓰던 옵티메이트 충전기는 배터리에 연결하면 알아서 회생모드로 들어갔었다. 그래서 그냥 연결했더니.. 안된다. 검색을 해보니 수동으로 모드를 변경해야 한다고...
약 11시에 작동을 시작했다. 배터리 테스터도 그대로 물려놔서 전압이 어떻게 달라지나 살펴봤다. Pulse에서 pul만 표시하는 모양이다. 말 그대로 전압이 춤을 추면서 서서히 올라가는 모양이다. 11.4V를 찍고..
11.37V를 찍고.. 그러면서 점점 올라간다. 전압이 변하며 pulse mode로 작동하는 것은 확인했으니 혹시 테스터가 영향을 줄까봐 테스터는 분리했다. 과연 pulse mode로 몇 시간 정도 작동하는지 보고, 그 뒤에 다시 테스터를 연결해서 변화가 있는지 볼 계획이다.
알리 충전기가 전압을 제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 배터리를 살려내면 그래도 쓸만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과연 그럴지 두고보자. 근데 멀쩡한 배터리를 pulse mode로 충전하면 나쁜 영향을 줄까?
약 2시간 20분 경과
전압 범위가 상당히 올라갔다.
곧 12V대로 올라오려나?!
그 뒤로 펄스 모드로 몇 번을 더 충전하고 다시 충전하고...그 결과는?
어라 2%에서 21%로 올라왔네? 이게 효과가 있는건가?? 더 나아지는지 궁금하니 다시 재생모드로 돌려봐야겠다.
하루 뒤 오히려 수명이 줄어들었다. 의미없는 일이었네...
포기하고 이 배터리는 반납용으로나 써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