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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후다닥 해치우느라 사진은 없음
요새 싼타모가 이상하게 추웠는데 그저 블로워 모터 탓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히터가 완전 부실했다.
가만 생각해보니 평화로를 내달릴 때-고속, 저부하-는 온풍 온도가 낮았고 오르막을 오를 때-저속, 고부하-는 온도가 높았던 것이라..
이것은 써모스탯도 죽은 것이라는 결론을 내림
비머는 냉각수 온도 게이지가 이런 상황을 명확히 보여줬는데 싼타모는 그런 것도 없다;;
그래도 국산차의 미덕은 저렴한 부품가격이 아니던가!!
제주시에 나간 길에 부품대리점에 들러서 블로워 모터와 써모스탯, 개스킷을 샀는데 총 가격이 44,000원 정도..
볼트 두 개 풀어서 써모스탯 교체하고
나사 세 개 풀어서 블로워 모터 교체하니
뜨거운 바람이 펑펑
가스차의 미덕은 높은 엔진열이 아니던가!!!
블로워 모터를 교체한 이유는
얼마 전에 뜯어서 회전부를 살펴봤는데 윤활을 해도 이상하게 뻑뻑해..
아마 축이 휘어진 모양이라..
그리고 브러쉬도 얼마 남지 않았고.
막상 작동시키면 돌아가는 것도 시원치 않고
가끔 4단으로 틀면 히터 퓨즈가 나가는 걸로 봐서 수명을 다했다 싶었기에
걍 교체!!
이리하여 싼타모는 다시 회춘의 길을 걷게 되었으니...
조만간 타이어 갈고 얼라인먼트 확인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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