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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e39 530i 2002(떠남)

e39 530i 연료필터, 스트럿 교환 작업 @192,0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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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른 작업이다.

스트럿 마운트는 계속 신경쓰이게 만드는 소음의 원인일 것이라 추측하는 녀석이고 연료필터는 06년 생산품이 달려 있어서 아무래도 교환하는게 나을 것 같았다.

 

http://beisansystems.com/procedures/front_struts_procedure.htm

링크를 잘 읽어보면 쓸데없이 고생하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번엔 이 링크를 읽지않고 유튭 클립만 보고 작업을 시작했더니 개고생 ㅜ.ㅜ

 

우선 스트럿 마운트 교체를 위해서 차를 들어올리고

바퀴를 뽑고 브레이크 캘리퍼부터 분리한다.

시작부터 난관..

18mm 볼트인데 내가 갖고 있는 공구세트는 17mm -19mm이다. 18은 없다.

어찌어찌하니 19mm 복스로 캘리퍼는 풀어냈는데 스티어링 조인트를 풀어야 하는데 이 녀석도 18mm...

고민 좀 하다가 모슬포 철물점을 뒤지기로 했다.

두 군데를 뒤졌는데 없다..

마지막으로 혹시 모르니 지나가다 봤던 뭔가 좀 복잡한 가게에 들러봤는데!!!

 

여기에서 18mm 소켓을 구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그간 제주시에서 사왔던 대부분을 갖고 있더라는 것!

다만 내부가 일반인은 찾기 어려운 정도로 복잡해서 물어보고 사는게 빠르다는 정도?

 

여튼 18mm 소켓을 확보했으니 작업을 진행하는데...

스티어링 조인트가 빠지지 않는다 _-_ 아무래도 볼조인트 풀러가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저 가게에 전화를 해 봤는데.. 그건 없단다...

그래서 스트럿 마운트 교체작업은 중단.  인터넷으로 주문했으니 수요일에나 작업을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마운트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지 않아서 차는 움직일 수 없는 상황. 덕분에 내일은 집 정리하고 모레 오전에 마무리를 해야겠다.

 

이렇게 마운트 교체작업은 중단하고 연료필터 교체작업을...

예전에 사 놓은 클램프를 찾아서 마무리..

원래 달려있던 클램프의 홈이 작아서 드라이버가 잘 맞지 않아서 고생 좀 하긴 했지만 성공!

그리고 뜯어낸 언더커버는 깔끔하게 무광흑색 락카를 뿌려서 마무리했음.

사진은 하나도 없다.

전화기를 집에 두고 나가서 작업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작업하다 사진 찍는거 정말 귀찮다;;;

 

그 다음은 예전에 사 놓은 후방카메라를 달기 위해서 뒷 번호판 분리. 봉인도 미리 하나 준비해놔서 맘 편히 뜯어냈는데.. 이 녀석 번호판 고정방식은 e53이랑 완전히 다르네...

 

여튼 번호판 뜯어내고 번호판 등 하나 뜯어내고 후방카메라 겸 번호판 등을 끼워주고 배선을 적당히 정리해놓고 작업은 마무리.

아직 배선을 마무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며칠 안에 다시 작업해야 한다.

귀찮다.. 전선을 여기저기 끼워서 맞추는 작업이 제일 귀찮다....

 

...

 

4월 24일

 

 

 

 

이렇게 생긴 볼조인트 풀러를 챙겨들고 다시 작업을 하러 나갔다. 생각보다 엄청 무겁다....

살짝 끼워놓은 타이어를 빼내고 조인트 풀러를 끼우는데..... ㅜ.ㅜ 풀러가 작다

스마토에서 나온 30mm~55mm범위를 갖는 풀러인데.... 작아!!!

그래서 낙심하고 내가 엉뚱한 공구를 주문했나 싶어서 다시 찾아보는데 저 범위를 넘어서는 녀석은 찾을 수가 없다.. 그러니 뭘 사도 똑같은 문제가 벌어진다는 말?

어쩌겠나.. 어떻게든 만들어야지..

그래서 다시 집으로 와서 그라인더로 저 위에 있는 막대 왼쪽 끝 아랫부분을 갈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부분이 닿는 아랫부분 면도 갈아내고..

혹시 모르니 오른쪽 부분도 갈아내고..

열심히 갈았다.. (지금 공구를 차에 처박아놔서 다음에 사진 찍어서 올리겠음)

그래서 결과는? 성공!! 제법 큰 소리가 나면서 빠지더라.

그리고 작업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Beisansystems는 이런 풀러를 썼네;;

저기 축이 되는 부분을 조절해서 사용 범위를 상당히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타입이다...

ㅜ.ㅜ

난 그런거 못구해서 갈았다 박박..

 

여튼 그렇게 스티어링 타이로드 볼조인트를 풀어내고 여차저차 했는데 안빠져 -_-;;

그래서 운전석 트러스트 암도 풀었다.. 그랬더니 스트럿이 뽕 빠지더라..

 

예전에 i30작업할 때 사놓은 스프링 압축도구를 써서 스프링을 찌그러뜨리고 마운트를 분리해보니

상당히 많이 주저앉았더라. 내부 베어링은 녹이 나서 엉망진창..

마운트만 갈아끼우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스트럿을 눌러보니....

쑥 들어간다 -_-;;

그리고는 한참 있어야 엉금엉금 나온다..

갔네 갔어..

오일이 비치진 않았지만 이미 생을 마감하셨네...

그래서 다시 고민 시작.

이왕 뜯었으니 며칠 더 묵히고 스트럿까지 교체를 할 것인가

아 귀찮으니까 그냥 마운트만 교체하고 적당히 덮을까..

하다가 결국 스트럿 신품 주문.. BMW 정품은 비싸니까.. 접고 

해외에 주문을 할까 하다가 두 개면 이미 면세범위 넘어서는 가격대이고 배송비도 들고 결정적으로 오래걸리니까 접고..

국내 부품사 지인에게 주문했는데 내일 발송할 수 있다고 한다.

빌스테인으로 고고!!

 

그래서 결론은?

다시 작업 중단

ㅋㅋㅋ

 

오늘도 고생고생 하면서 사진은 없음..

아.. 세 장 찍었는데 올려보자

 

 이것이 고생고생해서 뽑아낸 운전석 스트럿 어셈블리.

아마 출고당시 달려나온 녀석일거야...

 

 운전석은 로터까지 뽑았음 ㅋㅋ 저 뒤에 대롱대롱 매달린 캘리퍼..

 

아.. 저 브레이크 호스가 좀 위험해 보인다.. 가서 바로잡아야겠네;;;;

 

 

 

 

 

 

 

이러저러한 복잡스런 과정을 통해 드디어 스트럿 전체를 갈았다.

그 결과 그동안 차를 탈 때마다 짜증나게 만들던 소음.. 잡소리가 사라졌고

차는 예전과 달리 탄탄한 느낌이다.

뒷쪽도 갈아버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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