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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e39 530i 2002(떠남)

e39 530i 전면 유리, 웨더스트랩 교체 at 194,0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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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달 전에 해먹은 앞유리를 교체하기 위해 방학을 이용해서 장한평 성북유리 방문

 

일요일 저녁에 배를 타고 밤새 달려서 서울 도착.

일요일 밤 고속도로는 한적해서 크루즈 컨트롤 버튼만 까딱거리면서 달리니까 참 편해!!

 

8시 30분이면 문을 연다고 해서 아침 일찍 가려고 하다가 그냥 10시 정도에 찾아갔는데

마침 K5 뒷유리를 교체하고 있더라.

일하시는 분들이 여럿이다 보니 동시에 해치웠다. 

유리에 틴팅 작업을 하는 바람에 시간이 조금 더 걸렸고

그 틈을 이용해서 색이 바랜 카울 플라스틱 부분에다 무광흑색 락카를 뿌리고 말릴 수 있었다.

틴팅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도색하고 할 시간 여유도 없었을 정도로 유리 분리하고 조립하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더라.

틴팅은 루마 ATR 50%

처음 제주도에 왔을 때는 제주도의 햇살이 워낙 강해서 35%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35%를 바른 차를 타고 다녀보니 가로등이 없는 시골길에서는 쥐약..

 

먼저 후다닥 앞유리를 뜯어낸 모습. 이런 뼈대가 드러난 모습은 처음 본다.

운전석 구석부분에는 아주 오래된 쓰레기도 들어 있었다.

 

저기 보인다 구석에 처박힌 쓰레기..

 

 

유리를 갈아끼우고 보니 틴팅 필름에 아직 물기가 남아서 시야가 좋지 못하더라.

세 시간 정도 말리면 괜찮다고 하길래 누나네 주차장에 세워놓고 지하철을 타고 나가기로..

햇빛이 잘 드는 주차장에 세워놓고 강남 나들이를 나서면서 한 컷

평일 낮이라 주차장이 여유롭길래 대충 세웠더니 삐딱하네 -_-;;

 저 테이프는 다음 날 뜯어버리라고...

미리 도색까지 마무리해서 준비해 간 와이퍼암으로 교체했고

카울 부분도 깔끔하게 칠해버려서 한결 보기가 좋다.

이제 와이퍼만 갈아주면 되는데.. 이게 이사하면서 아저씨들이 어디다 처박아 놨는지 찾을 수가 없네 -_-;

 

예전에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소리가 좀 컸는데 와이퍼암을 바꿨더니 예전보다 유격이 줄어서 소음도 작아졌다.

원래 쓰던 와이퍼암은 잘 닦아서 마찬가지로 도색도 해 놓고... 마산에 두고 왔음.

처음에는 일반 와이퍼를 쓸 수 있게 국산차 와이퍼암과 합체를 시키겠다고 여분을 준비했는데...

귀찮네 -_-;; 걍 팔아버려야겠다 ㅎㅎ

 

 

일요일 낮에 제주도에는 비가 무섭게 내려서 차가 그럭저럭 깔끔해졌다.

덕분에 뒷자리엔 물이 흥건....

 

유리 갈아끼우고 서점에 가 보겠다고 나선강남 나들이는 결국 버스 안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_-

누나랑 점심 먹고 다시 차를 찾아서 후다닥 서울을 빠져 나왔다.

원석이랑 마눌님 모시러 청주공항으로 가야 하는데 어설프게 퇴근시간에 걸리면 고생할 것 같아서 일찍 출발

고속도로를 달리다 음성휴게소에 들러서 시간을 죽이는데... 구름이 멋있어서 한 장!

평일에 한가한 휴게소에서 잠깐 쉬어가는 것은 제법 괜찮더라.

 

이리하여 앞유리 교환은 순조롭게 마무리!

 

마산에 와서 앞유리에 레인OK 발라서 발수코팅까지 끝!

아쿠아펠이 좋다던데.. 레인OK 도 나쁘지 않더라.

 

이렇게 앞유리를 다 해결하고 나니 ... 빗물이 새 들어와서 바닥이 다 젖어버려서... -_-;;

뒷문짝 내부 끈끈이가 떨어지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다........

마산에서 어느 정도 작업을 해 놓고 창문을 열어서 자연건조를 시도했으나 완전하지 못하더라.

원석이 오기 전까지 지하주차장에 넣어놓고 제습기를 돌려야 할 것 같다.

그나마 제주도에서 폭우를 맞아서 냄새는 나지 않더라 -_-;;

 

에어컨 필터 교체하고 내부 말려주고 뒷자리 시트 아래 깨진 방진 고무는 부틸로 보강해주면

어느 정도 마무리??

 

그리고 사람이 타고 내리면서 마찰때문에 웨더스트랩이 상당히 까져 있었는데

이번에 제네시스용 웨더스트랩으로 몽땅 갈아치웠다. 이 녀석이 내부에는 벨벳 처리가 되어있다.

교체 후 차이는?? 잘 모르겠는데??

교체하고 난 오래된 웨더스트랩은 싼타모에 끼워봐야겠다.

 

이번 육지 나들이 주행거리는 대략 1,250km

장흥-서울-청주-마산-부산-마산-장흥

연비는 12.5km/l 수준. 일반유로 이 정도면 뭐

13.1km/l까지 찍어놨는데 별다방에 커피 심부름 가면서 에어컨 켜 놓고.. 하다보니 뚝..

 

530은 제주도 보다는 육지 고속도로에 더 어울리는 녀석이다. 시속100km는 넘어서야 가볍게 움직여주는 느낌..

간만에 고속도로를 쭉 달려주니 엔진 때가 좀 빠진 것 같다. 그래봐야 2,500rpm을 넘기는 일이 거의 없었지만..

제주도에서는 자가청정 온도를 낮춰준다는 페록스를 꾸준히 써야 할까?

 

여튼

대략 일주일 전에 뉴쏘렌토R 2.0 2wd 모델을 타고 장흥-마산-청주 투어를 하고

이번에는 530을 타고 돌아다녔는데

확실히 530이 낫다. 안정감도 그렇고 편안함도 그렇고.. 확실히 브레이크가 불안한 SUV는 좀...

쏘렌토도 크루즈 컨트롤을 이용해서 주로 다녔는데...

시트가 아무리 조정을 해도 불편하더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헤드레스트는 정말...

대략 3시간 운전을 하고 마산에 갔더니 오른쪽 무릎이 아프더라는..

오래된 싼타모를 타고 2,000km를 달려도 오른쪽 무릎이 아프진 않았는데...

 

저회전 토크가 좋은 디젤엔진이 내 취향엔 더 맞지만 ...

등에 땀이 많이 나는 나에게 통풍시트는 축복이지만..

딱 그것 뿐이다.

 

10년이 넘은 차와 나름 거의 최신 모델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웃기긴 하지만 그렇다.

투싼ix는 2.0 엔진으로 돌리기엔 너무 가벼운지 차가 마구 뛰쳐나가려는 느낌이고..

엑셀을 잘못 만지면 앞바퀴가 미끄러지면서 VDC가 작동해대고..

쏘렌토는 같은 2.0 엔진으로 끌고가기엔 무거워서 그런지 차가 굼뜬 느낌이다.

그러니 투싼이나 스포티지는 4륜 구동으로... 쏘렌토 싼타페는 2.2로 가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은데..

두 차종 모두 출고 타이어를 쓰고 있었기 때문에..

타이어를 바꿔주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쏘렌토 출고 타이어는 한낮에 매마른 아스팔트 도로,,, 저속에서 급제동을 했더니 ABS가 작동하며 끼익..

이런 차를 새차로 사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쏘렌토R 대략 1년 6개월 감가상각이 530 구입 가격과 비슷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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