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부터 문제가 심각해졌다.
차 안 가득 연기가.. 다시 살펴보니 퓨즈의 과전류에 녹아야 할 부분은 그대로 있고 플라스틱 케이스가 녹을 정도로 열이 나면서.. 어딘가의 배선이 거의 녹은 모양이었다
얼른 퓨즈를 빼버리고 일단 연기와 탄 냄새부터 없애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쓰고 있지만 여전히 냄새가 좀 남아있다...
그 뒤 제동등을 고치기 위해 전장회로도를 뒤져서 찾아보는데...
테스터로 찍어가보니 다행히 퓨즈박스에서 I/P-B까지는 문제가 없었고... 그 다음 단계인 EM11으로 와보니 안된다;;; 아마 그 사이를 연결하는 배선이 녹아버린 모양이다...
그래서 I/P-B에서 E21의 2번 배선으로 선을 하나 별도로 이어서 끓어진 부분을 우회하도록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제동등이 켜지지 않으니....
E21 2->1
다음으로 확인할 것은...
내가 이은 선이 정말 브레이크 스위치로 가는 선이 맞는지!
브레이크 스위치는 정상인지!
이 단계를 클리어 할 경우 그 뒷부분 배선도 확인해야 할 수 있는데,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과전류가 흘렀으니... 이 다음 배선은 멀쩡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매일밤 생각해보니 내가 엉뚱한 선에 연결한 것 같다.
브레이크 퓨즈가 15A.. 보통 사용하는 전구가 21W였던가? 아니네 르노삼성이 이 정도였고 아마 현기차는 27W일거야... 그러면 14.4V 전압일 경우 거의 1.9A가 필요한데... 이 차는 브레이크등을 개조해놔서 전구 6개가 켜져야 하는... 그럼 이것만으로도 거의 12A인데.. 내가 찾은 전선처럼 가느다란 녀석을 쓸 리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두번째 이유는 브레이크 스위치를 교체한 사람들이 찍어올린 사진을 보니 그게 아닌 것 같더란...
날 잡아서 바닥에 누워서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얼른 이걸 고쳐야.....
라고 해놓고 저녁에 잠깐 나가서 운전석에 드러누워서 머리를 핸들 아래에 처박고 살펴봤는데..... 헐헐헐..
연기가 난 부위를 찾았다.. 브레이크 스위치로 이어지는 연결부분이 합선이 된 모양이다. 그 덕에 스위치도 녹아버리고..
저기는 건드린 적이 없는데....
예전에 브레이크 스위치 리콜할 때 과도한 힘을 줘서 케이블을 뽑았던가?
아니면 그 다음에 MDPS 커플링 리콜할 때 누가 당겼나?
하... 부품대리점에 가면 스위치는 구할 수 있을텐데... 저 커넥터도 팔까?
스위치를 사와서 거기다 전선을 이어붙여야 하나?
그나저나 저 케이블은 어디까지 녹았을까?
그리고 또 하나 발견한 것은 어딘가 끊어진 줄 알았던 배선은 멀쩡한 모양이다..
스위치를 만지다보니 전선에서 스파크가 생겼는데 그러면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더니 꺼지지 않네;;;
이 무슨...
일단 배터리 (-) 단자를 분리해놨다.
이제 부품을 구해와야 하는데.... 당분간 부품대리점 근처에는 갈 일이 없는데....어쩌지??
근데 WPC에 나오는 정보를 보니 09년 5월부터 브레이크 부품이 바뀐 모양이다
부품명으로 검색하면 서로 다른 품번이 나오는데... 아마 K가 들어간 녀석이 개선품이 아닐까 싶긴 하다만....
아닌가? 부품점에는 E가 들어간 녀석이 있다고 나오는데?
뭐냐... K는 4P라는데.. 내 차에 달린 녀석은 커넥터가 녹아버렸으니 알 수가 없네...
날 밝으면 일단 브레이크 스위치를 분리해봐야겠다...
생각해보면 그나마 수동변속기라 괜찮았던 것 같다... 브레이크 스위치가 정말 제동등만 켜도록 되어있으니까.. 자동이었으면... 아마 변속레버도 못움직이지 않았을까?
EF12 - 4
JF02-
1에서 와서 2-보조제동등 3-죄측제동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