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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Story/i30cw1.6VGT MT2009(떠남)

브레이크 스위치 교체

by redi 2019.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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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에 제주시에 있는 부품대리점에 가서 불타버린 브레이크 스위치를 사왔다.
어제 전화해보니 토요일 8시 30분에 문을 연다고.. 아마 오후 1시에 문을 닫았을거야..

내 차에는 선이 네 가닥이 달려있어서 이 스위치를 써야 한다는..

혹시나 여기에 연결되는 커넥터도 파는지 물어보니 없단다.. 그러니 대안을 찾아서 전파상-용산전자-으로 출동!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한다고 했는데 갔더니 문이 잠겨있어서 당황... 전화를 해보니 15분 정도 외출..기다리는 동안 편의점에 들러서 잠깐 쉬다가 다시 찾아가서 단자에 맞는 뭐라고 하더라 여튼 이거랑 수축튜브를 사왔다.. 단자는 50개 씩이나.... 두고두고 쓸 수 있을 것 같음.

여튼 이 녀석을 브레이크 스위치에 끼우면 이렇게 된다. 

단자 네 개 중에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위 아래 두 개, 왼쪽에 있는 위 아래가 서로 세트인 모양이다. 오른쪽 녀석은 스위치를 누르면 저항이 0으로 변하는 걸로 봐서 이게 브레이크 전원 라인으로 가면 되겠고 왼쪽 세트는 스위치를 누르기 전에는 연결되어있다가 누르는 순간 끊어진다. -나중에 깨닫게 되는데 사실은 그 반대로 연결을 해야 한다는...-

 이 상태로도 서로 닿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를 일이라 전선을 끼워서 압착한 뒤에 납땜까지 해서 단단하게 연결을 한 다음에... 수축튜브를 끼워서 절대 서로 닿을 일이 없게 만들어놨다.

 

자.. 그럼 이제 다시 차에 기어들어가서 작업을 해볼까?
이번에는 고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아예 운전석 시트를 분리해놓고 작업을 했다. 이게 훨씬 편하네!

14mm 스패너로 원래 달려있던 브레이크 스위치를 분리해보니 이게 완전 타버려서 단자가 보이지도 않는 수준이다.. 이렇게 탔으니 연기가.. 냄새가...

그 다음 피복이 녹아버린 배선에 수축튜브를 끼워넣고 달궈서 다시 합선되는 일이 없게... 
이걸 절연테이프로 처리했다면 아마 작업하는 중간에 짜증이 나서 그만뒀을테고.. 막상 꾹꾹 참으며 작업을 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끈적끈적.. 다시 들러붙었을 것 같다. 이럴 때 수축튜브는 아주 유용하다

근데 브레이크 스위치를 분리한다는게 그만 클러치 스위치를 분리했는데.. 이 녀석 선을 잘라놨더라... 그리고 두 선을 아예 연결해 놨더라는...;;

아마 원격시동기를 설치하면서 클러치락을 풀어야 해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 그래서 다시 연결해서 스위치를 살려놨다. 별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여튼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서 브레이크 등은 살려놨다.
배선을 정리하기 전에 임시로 연결을 시켜서 확인해보니 브레이크 등이 잘 들어오더라. 그래서 신나서 브레이크 스위치를 끼우려고 봤더니... 브레이크 스위치는 내가 생각한 것과, 클러치 스위치랑 반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라... 선을 다시 분리했다.

브레이크 스위치는 평소에는 눌러져 있는데, 스위치가 눌려있을 때 끊어지고 스위치가 원래 모양으로 돌아와야 연결되는 방식이어야 하더라... 그래서 처음 그 스위치 사진에서 왼쪽 두 단자가 브레이크 등 전원 라인에 연결되어야 하는 것이더라는...

여튼 브레이크 등을 살렸으니 맘 편히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그런데다 유류세 인하가 오늘까지라고 해서 동네 주유소에 잠시 들러서 기름을 가득 넣어놓고 집에 와서 트렁크 바닥판을 꺼내서 씻어놨다. 혹시나 여기도 냄새가 남아있을까봐...

자.. 이제 브레이크 등은 해결했으니 다음 과제는 등속조인트인가? 아차차 시트 가죽도 교체해야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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