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금요일에 만든 특수공구를 챙겨서 볼트를 풀어보려고 했는데 뭔가 헛도는 느낌이다. 상단에 있는 볼트는 생각보다 세게 잠겨있었는게 이건 마치 볼트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헛도는 느낌이다. 그래서 몇 번 더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다시 새로운 공구를 만들러 가는 길에 철물점 세 곳에 들러서 혹신 1/4인치 유니버셜 조인트 연결대를 파는지 알아봤는데 역시나 파는 곳이 없다. 이걸 구할 수 있으면 작업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제주시에 가서 다시 찾아봐야지..
다시 만든 특수공구를 갖고 저녁에 다시 볼트를 풀어보려고 갔다. 새로 만든 공구는 잘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볼트가 이미 풀려있네?? 처음 만든 공구도 맞았단 말?? 상단 볼트랑 달리 약하게 잠겨있었단 말인가? 이건 적정 토크로 잠근게 아닌가? 여튼 나머지 볼트를 풀고 써모스탯에 연결된 마지막 라인 하나를 힘들게 제거하고 써모스탯을 분리했다. 히야... 이거 정말... 일단 분리했으니 다행이다만...
써모스탯을 갖고 집에 와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온도가 올라갈 때에는 잘 열리는데 온도가 내려갈 때 빨리 닫히지 않더라. 약 65도에서도 살짝 열려있네... 이게 문제가 맞나보다. 그럼 지난번에 교체한 보조 써모스탯은 나쁘지 않다는건가? 그리고 저기 뭔가 긁힌 것 같은 모양도 있다. 녹물에 쩔어서 색깔도 구리고...
제조사 마크도 남아있는 걸로 봐서 처음 출고당시 달아놓은 써모스탯이 맞나보다. 저번에 교체한 보조 써모스탯은 마크 부분을 갈아낸 흔적을 봐서 중간에 교체한 녀석이었는데...
품번은 이거다. 03L 121 111 AE
제조연월 표시를 자세히 살펴보니 12년 1월이다. 더더욱 출고 부품이 맞다 싶다.
근데 폭스바겐 정비성도 참... 아우디나 폭바나... 에라이!